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말년에 이게 웬 고생이야'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날 황현희는 "저는 개그맨들 사이에 유명하다. 사기꾼 감별사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절대 항상 의심해야 한다. 옛날에,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저한테 닭집을 하자고 연락이 왔었다. '조사하면 닭나와'가 가게 이름이라더라. 말이 안되지 않나. 근데 여기에 넘어가는 개그맨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개그콘서트에서 짤렸다. 10년간 자기 복제 개그를 해서 그렇다. 그리고 2014년도에 퇴출이 됐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황현희는 "그때부터 고민했다. 과연 나는 뭘 해야 하나, 6개월 정도 은둔형 외톨이로 혼자 지냈다. 책을 읽으면서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를 찾았다. 지인들에게 투자한다고 이야기했었다. 개그맨이 투자한다고 하니까, '연예인 중에 투자로 성공한 사람 본적 있냐'고 하더라. 하지만 전 용기 냈다. 얼굴이 알려진 한물간 개그맨으로 갈 수 없다는 용기를 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현희는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이후 부동산 재테크와 주식투자에 성공, 약 100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는 전업투자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