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식품·유통기업들이 잇따라 이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18일 수해를 입은 충남 당진, 전남 광주 등 중부 지역과 호남 지역에 빵 5000개, 생수 5000개 등 구호 물품 1만개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경남 산청 지역에도 빵과 생수 4000개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과 구호 인력에게 전달됐다.
CJ푸드빌은 충남 아산·당진·예산을 방문해 이재민과 피해 지역 복구 인력에게 뚜레쥬르 빵과 음료 5000개를 전달했다.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원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농심은 중부권 호우 피해 지역을 위해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 중인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됐다.
광동제약은 충청·전라·경상·제주 지역 피해지역에 식수 대용 음료 1만여 병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진행하는 ‘헬스케어 푸드팩’ 프로그램과 회사 자체 지원을 통해 준비한 것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지역별 구호기관을 통해 수재민에게 전달 예정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충남 아산·당진·예산에 생수, 라면, 초코바, 캔커피 등 1만2000여개 식음료를 긴급 배송했다.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구축한 국가재난 긴급 구호활동 ‘BGF브릿지’를 가동하고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수퍼마켓 GS더프레시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광주광역시와 전남 곡성·나주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생수, 간식류 등 4000여개 규모로 해당 지역 내 5곳의 대피소에 전달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을 진행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그룹 8개 주요 계열사에서 구매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앱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와 동일한 액수를 기부해 이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