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LPL 신흥 강호 애니원즈 레전드(AL)에 막혀 대회 2연패의 기회를 날린 T1이 유럽 전통 강호 G2를 2-0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2025 EWC LOL 부문을 3위로 마무리했다.
T1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STC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3-4위전 G2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대회 3위에 입상, 상금 23만 달러(약 한화 3억 2000만원)을 획득했다. 패배한 G2는 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전날 AL과 경기와 달리 1세트부터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G2를 압박했다. 1세트 오로라-신짜오-아지르-루시안-브라움으로 조합을 꾸려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린 일찌감치 협곡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여세를 몰아 바론 버프까지 잡은 T1은 27분대에 G2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4위전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레드 사이드로 임한 T1은 그웬-바이-사일러스-진-바드로 조합을 구성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퍼스트블러드와 첫 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하면서 이득을 굴린 T1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협곡을 장악하며 우위를 점했다.
아타칸까지 쉽게 공략한 T1은 바론 버프까지 여유있게 챙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연전 연승을 통해 힘을 키운 T1의 화력을 G2는 더 이상 감당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T1은 G2에게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고, 상대 본진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