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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중국에 35점 차 대패...아시아컵 4위 그쳐

중앙일보

2025.07.20 05:39 2025.07.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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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는 박지수(오른쪽). 사진 FIBA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중국에 완패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4위로 마쳤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대패했다. 한국은 전반을 마쳤을 땐 29-58, 더블 스코어로 끌려갔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중국에 28-47로 크게 밀렸고, 3점 슛은 22개를 던져 6개밖에 들어가지 않아 외곽에서도 중국(3점 슛 19개 중 8개 성공)에 뒤졌다.

박지수가 14점, 허예은(이상 KB)이 11점 6어시스트, 최이샘(신한은행)이 10점으로 분전했다. 중국에선 왕쓰위가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m20㎝의 장쯔위가 18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패했던 중국에 이날 다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5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점 차(69-91)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은 더 큰 격차로 져 4위로 밀렸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서 5위에 그쳐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렸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19일 4강전에서 호주에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4위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12회)이지만, 2007년이 마지막 우승이며 2013년 이후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6 FIBA 여자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은 확보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간다. 2∼6위 팀에는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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