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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체제 토트넘! 손흥민에게 다가 온 진짜 주전 경쟁의 시간

OSEN

2025.07.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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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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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제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의 시간이 찾아올까. 신생 토트넘 체제에서 손흥민에게 도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레딩을 상대로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챙겼다.

솔란케가 최전방에 나섰고, 무어-디바인-존슨이 2선에 배치됐다. 벤탄쿠르와 사르가 중원, 우도기-단소-로메로-포로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으며,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0-0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등 대거 교체를 단행해 사실상 새 라인업을 꾸렸다. 후반 3분 반 더 벤의 헤더, 7분 부슈코비치의 추가골로 일찍 점수 차를 벌렸다.

단 좌측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날카롭지 못한 움직임과 어수선한 플레이, 결정적 기회에서의 실축이 연이어 나왔다.

사우디·유럽 이적설이 무성한 가운데, 프리시즌 개막전에 선발 제외 및 저조한 퍼포먼스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하프타임에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64%(9/14), 드리블 성공률 0%(0/3), 크로스 성공률 0%(0/1), 볼 경합 성공률 40%(2/5)를 기록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의 반응도 냉담했다. 토트넘 담당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녹슬어 있었다. 터치 미스가 연이어 나왔고, 슈팅도 크게 벗어나는 등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지난 시즌 말미에 상대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이 이어졌다.

반면, 데뷔전에 나선 쿠두스는 확연히 달랐다. 골드 기자는 "매우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부드러운 터치로 수비수를 무력화시켰고, 코너킥에서 첫 골이 나왔으며, 두 번째 골도 그의 패스에서 시작됐다"며 쿠두스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어떻게 보면 손흥민에게 진짜 주전 경쟁의 시간이 찾아온 순간. 토트넘은 일단 이번 시즌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서 본인에게 맡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결국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주장 완장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경재엥 돌입해야되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프랭크 감독은 공격수에게 최대한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술을 구사한다. 실제로 만약 손흥민이 컨디션을 되찾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모로 토트넘 잔류를 택해도 손흥민은 이제 자신을 증명해야 될 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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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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