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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민생 협치는 언제든 환영, 내란 종식에는 타협 없다" [월간중앙]

중앙일보

2025.07.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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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 李 정부 성공 열쇠 쥔 김병기 원내대표의 대야(野) 투트랙 전략

‘이재명의 블랙, 민주당의 최종 병기’ 슬로건 내걸고 당선
“민주당 입법독주? 대한민국 정상화 바라는 국민의 명령”
국정원 출신 3선 중진 “검찰 탈정치화 반드시 이뤄낼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앞으로 1년,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이재명의 블랙, 민주당의 최종 병기’, 김병기 (64·서울 동작 갑)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 대행 겸 원내대표의 슬로건 속에는 정확히 두 개의 각오가 담겼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국정원 원훈처럼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그림자 해결사, 그리고 내란을 종식시킬 비타협적 도구가 되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3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과반의 표를 얻어 신임 원내사령탑에 당선된 그는 이 대통령이 꺼내든 가장 강력한 카드로 꼽힌다. 국정원에 근무하던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데 이어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 개혁 드라이브의 선두에 섰을 만큼 국정원 개혁에 힘을 쏟았다. 김 원내대표 당선이 이재명 정부 개혁 과제, 특히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되는 이유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2층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김 원내대표를 만났을 때에도 그는 국정원 개혁 경험을 토대로 검찰개혁을 강하게 드라이브 걸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여대야소, 개혁하라는 국민 명령”


Q :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조직본부장의 중책을 맡았었죠. 고생한 만큼 기쁨이 남달랐겠습니다.
A :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절박함이 컸기에 이 대통령 당선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더불어 비상계엄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빛의 혁명을 이뤄낸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영광스런 시간이었습니다. 내란 종식이라는 시대적 소명, 정권 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제 이재명 정부와 혼연일체로 내란 종식, 민생회복, 경제성장, 국민통합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앞으로 1년,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뛰겠습니다.”


Q : 지난 6월 17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 대화하기로 하셨죠. 7월 3일에는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에 야당 합의를 끌어냈고요. 협치의 첫 성과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앞으로 원내에서 여야 관계를 어떻게 꾸려나갈 생각이신지요.
A : “저는 진심으로 국민의힘이 건실한 야당으로 환골탈태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국가와 우리 당을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다만 타협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의힘이 회피하려고 하는 내란 종식입니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만나 협상을 통해 풀어나갈 겁니다. 내란 종식과 민생회복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야당과 협상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유연하게 협력하겠습니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 좀체 보기 힘든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의석수(167석)는 절반을 훌쩍 넘었다.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개헌 빼고 거의 모든 입법이 가능한 상황이다.


Q : 국민의힘은 그동안 입법 이슈가 있을 때마다 민주당을 향해 ‘입법독주’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처지가 뒤바뀌었으니 앞으로는 더욱 그럴 테고요. 압도적인 의석수 차이가 부담스럽진 않습니까.
A : “국민께서 왜 여대야소 상황을 만들어 주셨을까요. 좌고우면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는 뜻 아니겠어요? 대다수 국민이 민생회복과 사회대개혁 모두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입법부가 주어진 권한을 국민이 바라는 입법에 쓰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직무유기일 겁니다.”


Q :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야당과 소통할 뜻이 있다면 내란 프레임부터 거둬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 : “국민의힘 소속 여러 의원들은 아직도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반성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내란’ 프레임 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 아닌가요? 그러니 민주당 탓하지 말고 불법 계엄과 탄핵 거부에 대한 적법한 절차에 따르면서, 뼛속 깊이 반성하는 게 먼저일 겁니다.”


Q : 국민의힘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정치보복이라고도 합니다. 현역 의원의 특검 출석 가능성과 위헌정당 해산 압박에 대한 야당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3대 특검은 내란 종식과 국가정상화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의와 공정, 상식을 회복하는 ‘강력한 최종 병기’입니다. 윤석열의 말대로 국민의힘 역시 죄를 지었으니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고, 특검을 훼방 놓는 겁니다. 자신들 스스로 위헌정당 해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아니겠습니까?”

2021년 12월 29일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장동 특검과 고발사주 특검 공방을 두고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는 것”, “죄를 지었으니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원내대표,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김정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3대 특검, 내란 종식 위한 ‘강력한 최종 병기’”


Q : 검찰을 비롯한 수사구조 개혁의 밑그림이 어느 정도 윤곽을 갖췄을 것 같은데요.
A : “검찰개혁의 목표는 검찰의 탈정치화, 탈권력화입니다.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 △검찰권력에 대한 실질적 견제 △정치적 중립을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최대한 빠르게 결론내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정권 3년 내내 자행된 정치검찰의 인권유린, 민주주의 파괴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엄중한 명령입니다.”

구체적인 검찰개혁안이 곧 도출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는 7월 초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 초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7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개혁을 법무부가 당면한 핵심 과제라며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내각이 갖춰지고 국정기획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당·정·대가 최종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Q : 개혁안이 나오더라도 실질적으로 개혁이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요.
A : “그렇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검찰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건 기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큰 조직이고 10년, 20년 후 조직 운영 주체가 바뀌어도 변함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겁니다. 수사-기소권 분리로 검찰개혁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시행착오를 거쳐 보완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이지요.”


Q : 이달 초 당내 검찰개혁TF가 꾸려졌더군요.
A : “7월 말, 늦어도 8월 초부터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 록 최대한 빨리 얼개를 그려달라고 TF팀에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검찰개혁과 관련해 여러 곳에서 수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얼개가 나오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이후에는 협상 과정이 지난하더라도 법무부, 외부 전문가, 야당 등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조정해나갈 생각입니다.”


Q : 검찰 내부 저항만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국민 여론입니다. 민생이 우선이지 개혁이 먼저냐는 말이 나올 수 있 습니다.
A : “개혁 저항론자들이 가장 먼저 내세우는 논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민생과 개혁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개혁으로 제도의 불안정성을 제거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 민생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생-개혁 별개의 것 아니라 연결돼 있어”


Q : 이번 국정감사(10월 초 예상)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지만, 사실상 윤석열 정부 청산의 의미가 큽니다. 어떤 원칙을 갖고 임할 건가요.
A : “이 자리를 빌려 단죄와 보복은 분명 다르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죄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고, 그 원칙은 어떤 저항이 있어도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내란 수괴와 공범자, 그리고 내란을 적극적으로 비호했던 동조자들이 책임을 묻는 과정을 보복이라고 주장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은 일절 타협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는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권 교체기마다 나오는 ‘알박기 인사’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3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에 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등은 100여 명에 이른다.


Q : 윤석열 정부가 마지막에 서둘러 임명한 일명 ‘알박기’ 인사들에 대한 퇴진 요구는 어떻게 다루실 겁니까? 이를테면 강제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나요?
A : “낙하산이라 하더라도 어쨌든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법으로 보장돼 있습니다. 법으로 보장된 임기가 남아 있는데 우리가 위협하거나,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임기를 끝마치지 못하게 하는 건 안 될 말이지요. 알박기 인사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기됐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꾸면 됩니다.”


Q :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두고도 정치권이 충돌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A : “예전부터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때마다 여야가 부딪혔고, 나눠 먹기 식으로 타협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상임위원장직을 나눠 가진 결과 국회가 잘 운영됐나요? 분명히 아니거든요. 미국의 경우 의석수가 한 석이라도 많은 당이 전체 상임위원장직을 갖습니 다. 대신 정치적 책임도 함께 짊어집니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책임 정치를 구현할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961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김 원내대표는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 3선 국회의원이다. 경희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7년 안기부(국정원 전신)에 채용돼 26년간 근무하다가 문재인 대표 체제 영입 인사로 제20대 총선에서 전략 공천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제20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에 합류한 뒤부터는 친명계로 분류되고 있다.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당 수석사무부총장,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22대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당내 영향력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지난 6월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직적 당·정·대 관계 우려? “李 수평적 토론 좋아해”


Q : 국정원에서 인사 업무를 오래 했던 인사·조직 전문가로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과 비서실 인선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 “한 마디로 실용과 개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실용내각이자, 내란 종식과 사회대개혁을 과감하게 실현할 수 있는 개혁내각입니다. 대통령비서실 역시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개혁방향이 정 확하게 반영된 인사라는 점에서 국민적 기대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 윤석열 정부에서 경험했듯이, 수직적 당·정·대 관계의 부작용이 상당했습니다. 이번 정부는 다를까요?
A :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시스템, 다른 하나는 시스템 운영 주체인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번에 원내대표로 출마하며 공약한 사항입니다만, 앞으로 상임위 여당 의원과 정부 장·차 관과의 만남을 정례화할 겁니다. 이는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가져가는 게임 체인저로, 격주에 한 번만 만나도 예산부터 입법까지 모두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은 누구와 달리 수평적인 토론과 논의 자리를 굉장히 많이 갖는 분입니다. 그게 민주당의 문화이면서 이 대통령의 특징입니다. 제가 이 대통령 가까이서 3년 동안 모셔봐서 잘 압니다. 그리고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모두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분들이죠. 그 분위기가 내각에도 전해질 겁니다. 제가 원내대표로 취임하고 나서 한 번도 대통령실로부터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이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때문에 수직적 당·정·대 관계를 우려하는 것이라면, 그런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Q : 정동영, 전재수, 안규백 등 현역 의원들이 입각해 원내에서 대야 전선이 약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A : “그것도 기우(杞憂)에 불과합니다. 국정은 물론, 원내 운영에도 오히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테니까요. 역대 가장 많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와 국회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를 많이 확보했다는 뜻입니다. 이 대통령도 ‘국정의 중심은 국회’라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정부·여당이 일사불란하게 협력해 국정을 운영한다면, 아무리 야당이라도 말도 안 되는 시비는 걸지 못 할 겁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미 공통 이익 합의점 찾아낼 것 확신”


Q : 여러 경로를 통해 각국 정상들과의 외교도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에 관심이 높은데요. 어떤 성과를 기대하십니까.
A : “실용 중심의 국익 관점에서 한·미 동맹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관세 협상과 방위비 증액 문제 등 쉽지 않은 난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굳건한 한·미 동맹의 신뢰 위에 양국의 공통 이 익이 만나는 합의점을 반드시 찾아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공통 이익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이익을 확보하는 원칙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모든 가능성 속에서 반드시 해낼 것이고, 당이 최대한 뒷받침할 겁니다.”


Q :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철강 등 우리나라 수출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준비하는 대응책이 있다면요?
A : “당은 정책위를 중심으로 중동발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또한 당내에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물가안정TF를 구성해 국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의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추경으로 마련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간신히 돌아온 온기를 놓치지 않도록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개혁도 마련하겠습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의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했다. 최영재 기자

Q :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에 대한 첫 평가의 장이기도 합니다. 부산·경남(PK)과 수도권 공략을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A : “우리 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의 디딤돌을 놓을 겁니다. 이재명 정부는 역대 가장 유능한 균형발전 정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에 성과를 내며, 균형발전의 청사진을 걸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겁니다. 이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신속 이전 지시처럼 지방에 맞게 적재적소에 지역맞춤형 전략을 실행하면서 균형발전을 해 내겠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분명히 내년 선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민께서 정부· 여당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대담 유길용 월간중앙 편집장 [email protected]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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