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식중독으로 20일 오전(현지시간) 내각회의에 불참했으며, 앞으로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그는 밤에 몸 상태가 나빠져 집에서 의사의 방문진료를 받았으며, 상한 음식을 섭취한 데 따른 장내 염증으로 진단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추가 검사 결과 네타냐후 총리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판정됐으며 탈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정맥주사로 수액을 맞았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식중독을 호소함에 따라 예루살렘지방법원은 21일과 22일로 예정돼 있던 네타냐후 총리의 뇌물 사건 재판 증언 일정을 또 취소했다.
검찰은 네타냐후 총리가 예정일에 출석하기 어렵다면 기일을 23일과 24일로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일정상 주내 연기는 어렵다며 아예 기일을 취소해버리고 향후에 새로 잡기로 했다.
법원은 다음 주부터 여름 휴정기에 들어가서 9월 5일까지 재판 일정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의 출석 기일을 새로 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75세인 네타냐후는 작년 3월에는 탈장수술을 받았고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며칠간 업무를 보지 못했으며, 작년 12월에는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다.
앞서 2023년 7월에는 심박조율기 삽입 시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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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