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밑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은 19일 레딩과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유망주 윌 랭커셔와 루카 부스코비치가 나란히 골을 넣었다.
두 달 만에 복귀한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전부터 도미닉 솔란케와 교대해 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새 감독과 첫 경기서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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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미국 MLS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은 토트넘과 거취에 대해 담판을 지어야 한다. 손흥민은 잔류를 원하지만 구단은 계약기간 1년 남은 손흥민의 이적을 원한다. 손흥민이 남는다면 선발출전을 보장받을 수 없고 벤치역할도 감수해야 한다.
손흥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토트넘의 레전드 골키퍼 폴 로빈슨은 20일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곧 구단과 비공개 회의를 가지고 결정할 것이다. 토트넘은 거액의 제안을 받을 경우 손흥민을 팔 수 있지만 손흥민은 팀을 떠나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로빈슨은 “실망스러운 시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영향력이 크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모든 이적제안을 거절해야 한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선수가 더 필요할 것이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손흥민을 팔기보다 그를 유지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면서 잔류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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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은 후배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10년간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리더다. 손흥민이 전성기 기량에서 내려왔지만 리더십을 고려해 구단에 남을 가능성도 크다.
손흥민의 기량은 뚜렷한 하락세다. 그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7골, 9도움에 그치면서 9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장기였던 스피드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크다. 노장이 되면서 부상 후 회복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결국 손흥민이 남는다면 후배들에게 보컬리더로서 강력한 동기부여를 심는 역할이다. 손흥민이 인기선수라는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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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여전히 상업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 손흥민이 1년 더 남는다고 결정한다면 모두에게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잔류를 예상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