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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평양 무인기'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직무정지

중앙일보

2025.07.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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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작전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국방부가 내란 특검 수사를 받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육군 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국방부는 21일 공지를 통해 "내란 특검 수사와 관련해 김 사령관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평양 무인기 투입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드론사령부에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지난 18일 김 사령관을 긴급체포한 뒤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과 계엄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은 북한의 오물풍선 대응 목적으로 합참 지시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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