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3)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 때문이다.
SSG는 21일 경기가 없는 휴식일에 포수 조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허리 통증으로 인한 말소다.
SSG 구단에 따르면 조형우는 지난 20일 문학 두산전에서 훈련을 하던 중 허리에 불편감을 느꼈다. 이날 경기를 결장한 조형우는 21일에도 통증이 이어져 병원 검진을 받았고, 허디 디스크 부분에 일시적인 신경 자극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1주 내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회복과 관리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에 지명된 유망주였던 조형우는 올해 주전 포수로 성장했다. 63경기 타율 2할4푼4리(176타수 43안타) 3홈런 18타점 OPS .628을 기록하며 도루 저지율 26%로 수비에서 기여도를 보였고, 올스타에도 감독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6위로 내려앉은 SSG로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당분간 베테랑 포수 이지영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SSG는 22일부터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갖는다.
SSG는 조형우와 함께 좌완 투수 정동윤도 1군 엔트리에서 같이 제외했다. 정동윤은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준비했지만 1군 7경기(11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57 탈삼진 11개로 부진하다.
이외에 삼성 내야수 이창용, 키움 내야수 전태현, 외야수 스톤 개랫 등 모두 5명의 선수들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스톤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을 끝으로 6주 계약이 종료됐고, 이날 엔트리 말소가 이뤄졌다.
스톤은 6주간 22경기를 뛰며 타율 2할4푼1리(87타수 21안타) 2홈런 15타점 OPS .590을 기록했다. 마지막 10경기 타율 3할2푼6리(43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OPS .751을 기록했지만 완전 대체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스톤은 20일 삼성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키움은 카디네스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에 따른 재활을 마치고 22일 고척 롯데전부터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