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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KK' 2년 연속 사이영상이 보인다, 다음 투수가 폭투로 승리 날렸는데…그래도 웃었다 왜?

OSEN

2025.07.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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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 중인 사이영상 좌완투수 타릭 스쿠발(29)이 105구 11탈삼진 위력을 떨쳤다. 다음 투수가 폭투로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지만, 인상적 투구로 2년 연속 사이영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스쿠발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디트로이트의 2-1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는 양대리그 통틀어 가장 먼저 60승(40패) 고지를 밟으며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600)을 질주했다. 

1회 1사 2사 후 코리 시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연속 삼진을 잡고 득점권을 벗어난 스쿠발은 2회에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4회에도 시거에게 맞은 안타를 빼고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탈삼진 없이 뜬공 3개로 삼자범퇴했고, 6회에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6회까지 투구수 84개로 7회에도 마운드 올랐는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1사 후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가 됐다. 요나 하임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투구수가 105개로 불어났고, A.J. 힌치 이트로이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교체를 알렸다. 

하지만 다음 투수 타일러 홀튼이 코디 프리먼 타석에서 4구째 커브가 원바운드 폭투가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1-1 동점이 이뤄지면서 스쿠발의 승리가 날아갔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홀튼은 프리먼은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디트로이트는 8회 맷 비얼링의 중전 적시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아깝게 선발승이 날아가긴 했지만 스쿠발은 시즌 최다 105구로 투혼을 발휘했다. 최고 시속 99.1마일(159.5km), 평균 96.8마일(155.8km) 포심 패스트볼(36개)을 비롯해 체인지업(40개), 싱커(18개), 슬라이더(10개), 너클 커브(1개)를 던진 스쿠발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23에서 2.19로 조금 더 낮췄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전체 성적은 20경기(127⅔이닝) 10승3패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64개. AL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2위. 다승은 11승으로 공동 1위인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에 1승 차이고, 탈삼진은 크로셰(165개)에 1개 뒤져있다. 

스쿠발은 지난해 31경기(192이닝)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로 AL 투수 크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투수 트리플 크라운은 1997~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저 클레멘스 이후 26년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다승왕 경쟁을 생각하면 이날 불펜이 날린 승리가 아까울 법하다. 하지만 ‘MLB.com’에 따르면 스쿠발은 경기 후 “우리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에 도달한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 기록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다”며 “내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이 항상 이길 수 있게 던지려 한다. 오늘도 그렇게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트로이트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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