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3, 토트넘 )과의 '동행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별'이라는 선택지가 논의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맞닥뜨린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수 있지만, 프랭크 감독은 오히려 결별을 택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달간 손흥민의 이적설은 계속 흘러나왔고, 아직 성사된 거래는 없지만 결정의 순간은 다가오고 있다.
전 브렌트포드, 레스터 시티 감독 마틴 앨런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한국과의 마케팅 연결 고리도 구단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이런 유형의 선수들과 결별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고 있고, 지금이 변화의 시점"이라며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아래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도 리듬을 전혀 찾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팀 내 상징성과 리더십, 경기 외적 가치까지 고려할 때 구단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프랭크 감독이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주장 완장 유지 여부부터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그는 "결정할 목록이 많다. 주장 임명은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손흥민의 입지에 여운을 남겼다.
프랭크 감독이 영입한 첫 번째 선수는 모하메드 쿠두스였다. 마티스 텔 등도 합류를 앞두고 있어, 전방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손흥민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다가오는 시즌, 프랭크 체제에서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분명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그가 구상 안에 포함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종료까지 약 1년이 남아 있으며,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프랭크 감독이 그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향후 몇 주간 토트넘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