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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사기+연대보증으로 빚, 겁났다"..'23년 절친'에게도 두 딸 숨긴 속사정(4인용식탁)[종합]

OSEN

2025.07.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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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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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KCM이 두 딸을 숨겨야 했던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KCM의 집을 찾은 박경림과 23년지기 절친 김태우,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KCM의 집을 찾은 박경림은 "태우야 애가 언제 태어났는지 언제 결혼했는게 다 공개됐고 미리 알았지만 KCM 씨에 대해 저도 최근 알았다. 최근에 저도 기사보고 알았다. 친구들은 미리 알고있었냐"고 뒤늦게 두 딸을 공개한 일을 언급했다.

김태우는 "전혀 몰랐다"며 "기사로 찾아봤더니 나한테 전화한 전날 기사가 났다. 난 그 기사를 못봤다. 우리가 진짜 친한 5명 있다. 23년동안 그렇게 계속 친했다. 얘가 갑자기 낮에 어디 가고있는데 전화가 왔다. '태우야 놀라지 말고 들어. 나 사실 숨겨놓은 딸이 있어'라고 했다. 내가 그때 매니저랑 걸어가면서 전화받았는데 멈췄다. 뭐? 나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었냐면 다른 와이프가 있나? 이렇게 생각한거다. 혼외자로. 그래서 내가 얘는 그런 짓을 할만큼 재벌이 아닌데? 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KCM은 "알고있었다 다"라고 해명햇고, 김태우는 "나빼고 다 알고있었던거야? 쓰레기네. 걔들을 부르지 왜 그랬냐? 4명 오면 딱 4인용이겠네"라고 서운해 했다. 이에 KCM은 "태우를 너무 잘아니까. 쟤가 입이 방정이다"라며 "좀이따 얘기하면 다 이해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KCM은 떡볶이, 직접 뜬 회, 매운탕 등을 요리해 대접했다. 그러던 중 KCM의 시그니처인 팔토시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박경림은 "아빠의 패션 테러리스트 모습 보고 딸들은 뭐라 그러냐"고 궁금해 했다. 이에 KCM은 "제가 진지하게 '안녕하모니카' 이런거 할때  TV 로 보면 채널을 돌렸다. 아빠가 이렇게 안했음 좋겠다고. 와이프도 오빠 꼭 이렇게 해야하냐고 진지하게 얘기한적 있었다. 아빠니까 무게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하는데 제가 이것때문에 대중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설득했다. 이해해달라고. 이런 모습이 있어 내가 행복하게 살수있고 일할수있는거니까 그냥 보지말라고 했다. 지금도 내가 그런거 있으면 미리 얘기한다. 안봤으면 좋겠다고"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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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숨겨둔 두 딸에 대해 그는 "태우가 섭섭하다 얘기했었는데 사실 제가 가족 공개한지 얼마 안됐다. 밥먹으면서 방송 핑계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싶었다"며 "이제는 얘기할수 있을것 같아서. 제가 사실 얘기 못했을 때 경제적으로 되게 힘들었다. 제가 너무 결혼을 빨리 하고싶은데 하면 저의 빚이 가족들의 부담이 되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경림은 "혼인신고 하는 동시에 공동 책임자가 되니까"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KCM은 "그게 무섭더라. 그래서 깨끗한 상태에서 와이프랑 떳떳하게 결혼 빨리 하고싶은데 오히려 더 안좋아지더라. 엎친데 덮친격으로 군대 갔다오면서 일이 아예 끊겼다. 3, 4년동안.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고 싶으니 조금만 잘해주면 의지하고 해서 더 안좋은 일이 많이 생겼던 시기"라며 "제 명의로 사기를 당했었다. 사실 연대보증이 뭔지 모른다. 그런데 가장 책임을 지는 거기 위에 들어가서 모든 화살이 저한테 와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돈이 없을때는 만원한장 빌리기 힘들더라. 그때 제일 많이 느꼈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말하기 힘들다"라고 말했고, 김태우는 "보통 금전적으로 힘들거라 생각 안하니까"라고 말했다. KCM은 "그래서 지금도 그 기록을 안 버리고 있다. 많이 힘들었던 시긴데 태우는 모른다. (김태우가) 겉보기에는 세보이지만 여리지 않냐. 제가 힘들다고 얘기하면 날 도우려고 사방팔방 얘기해서 애쓸것 같단 생각 있어서 그당시에 바로 얘기못했다"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이정도로 힘든줄 몰랐다"고 놀랐고, KCM은 "거짓말처럼 잘 해결됐다. 해결 했던 때에 혼인신고 하고 그때 둘째 생기고 아내랑 펑펑 울었다. 사실 둘째도 얘기하고싶었는데 첫째 얘기 못했는데 둘째 얘기 하기가 겁나더라. 결혼식 하려면 솔직히 얘기하고 마음 편하게 하자 해서 사실 저는 엄청 큰 질책 받을 각오 했다. 개인사긴 하지만 12년, 13년간 어떻게 보면 비겁했지 않냐. 비겁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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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경림은 "그동안 왕래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계속 봤을거 아니냐"라고 안타까워 했고, 김태우는 "진짜 놀란게, 우리 첫째랑 KCM 첫째랑 같은 날 태어났다. 얼마전에 알았다. 생년월일이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경림은 "만나면 애 사진 보여줄거고 과정 다 공유했는데"라고 말했고, 김태우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화낸게 후회되더라. 오죽했을까"라고 속상해 했다.

박경림은 "그럼 이제 딸 학교도 데려다주냐"고 물었고, KCM은 "데려다 주고 가고 시간나면 같이 놀러가고. 나는 사실 요즘에 하루하루가 설렌다"고 밝혔다. 또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는 "소개로 만났다. 원래 제 와이프가 일본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한국에 와서활동하고 싶다고 해서 제 친구의 친척동생이었다. 친구가 한국에서 유명 가수인데 한국 회사 잘 알테니까 물어볼게 해서 같이 본거다. 너무 예쁜거다. 전혀 나에게 관심있을거라 생각 안했다. 되게 예쁘다. 그렇게 생각하고 친구한테 얘기해서 한번만 더 만나게 해달라 했다. 두 세번 만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장모님이 '스타골든벨'의 저를 보면서 와이프한테 저런남자랑 결혼해야한다고 했다더라. 저는 그 말을 듣고 그거에 용기를 얻고 물었다. 어느정도 시그널이라 생각하고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해서 만난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경림은 "인사하러 갔을때 장모님 반응 어땠냐"며 궁금해 했고, KCM은 "좋아해주셨다. 저는 뻥인줄 알았는데 진짜 하셨다더라. 선해보였다고 하시더라. 그게 운명이 아니었나 생각 든다. 심지어 가장 힘들때 역경 함께 해왔다는것도 운명이 아닌가.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애들이 중1이라 감수성 예민하고 사춘기 시작될때 아니냐"라고 물었고, KCM은 "사춘기가 있더라. 그게 사춘기구나 이번에 느낀다"고 말했다. 이때 때마침 딸을 위해 부탁한 아이유 사인앨범이 도착했고, 박경림은 "이런게 점수따는거다"라고 감탄했다. KCM은 "이런걸로 점수 안따면 사춘기 이겨낼수 없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태우는 "나한테 전화왔다. 아이돌CD받아달라고. '그런부탁 안해봤는데, 내가 어떻게 얘기해' 했더니 '조카를 위해서 그것도 못해줘?' 라더라. 나한테 지금까지 숨겨놓고"라고 뒤끝을 드러냈고, KCM은 "숨긴게 아니라 말을 못한거지"라고 발끈했다. 이에 김태우는 "그게 숨긴거지"라고 투닥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박경림은 "그래도 정말 이야기 들으면서 서로에 대한 진심으로 공감과 우정이 느껴졌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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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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