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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총기' 참극 여파?...'트리거' 돌연 팬 '이벤트' 취소 "주최측 요청"

OSEN

2025.07.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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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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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캐스팅과 함께 파격적인 스틸컷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예정돼 있던 팬 이벤트 생중계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최근 발생한 현실 속 총기 사건의 여파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공개된 '트리거' 보도 스틸에는 김남길, 김영광을 중심으로 박훈, 길해연, 김원해, 우지현, 그리고 정웅인과 조한철 등 막강한 배우진이 총출동했다.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자극하는 이 라인업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황. 

극 중 김남길은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이도 역을 맡아, 권총을 든 채 냉철한 눈빛을 드러낸다. 김영광은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 역으로 분해, 총 앞에서의 갈등과 선택을 보여줄 예정이었다.

특히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연쇄 총기사건과, 각기 다른 사연으로 총을 들게 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트리거'는 묵직한 메시지와 시원한 액션, 심리적 긴장감을 동시에 담아낼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제작 초기부터 배우 라인업과 스토리 설정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모았던 '트리거'였지만, 22일 예정돼 있던 TALK&SHOT 팬 이벤트 생중계는 돌연 취소됐다.

21일 네이버 공식 채널은 “주최사 측의 요청으로 생중계가 취소됐다”는 공지만을 남겼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총기 살인 사건과의 시기적 겹침이 행사 취소의 배경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리거'는 불법 총기의 확산과 무차별 총기사건을 주요 소재로 삼은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라는 점에서, 현실 속 비극적인 총기 사건과의 간극이 좁혀지며 정서적 충돌 우려가 제기된 상황. 한 방송 관계자는 “작품의 콘셉트가 사회적 민감 사안과 맞물릴 경우, 제작진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운 선택을 하게 된다”며 “현재로선 추측일 뿐이지만, 시청자와 팬을 배려한 결정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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