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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SON, 1년 더 남겨야 해!" 前 토트넘 GK 강력주장..."손흥민과 동행이 최선" 방출설에 선 그었다

OSEN

2025.07.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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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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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선배' 폴 로빈슨은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그를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설에 제기되는 가운데 토트넘에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트넘 골키퍼로 활약했던 로빈슨은 그의 미래와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비공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제 손흥민의 전성기는 지났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는 팀의 중요한 멤버로서뿐만 아니라 상업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작별을 망설이게 될 것이지만,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그를 매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전설이지만,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손흥민 측에서 거절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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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올여름 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도 그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확인했다. 특히 손흥민도 만 33세가 된 만큼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레딩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전 2005년생 공격수 윌 랭크셔와 2007년생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리그1(3부리그) 소속 레딩을 2-0으로 꺾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비공식 데뷔 무대를 승리로 마쳤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다소 부진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45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으나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레딩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리에 녹이 슨 것처럼 보였다. 주장인 그는 리듬을 찾지 못했고, 몇 차례 공을 잃었다"라며 "손흥민은 박스 가장자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으로 빗나갔고, 드리블 도중 공을 잃어버려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후반전 도중 모하메드 쿠두스와 제이미 돈리 둘 다 공간에 있는 그를 찾지 못하자 좌절한 듯 보이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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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손흥민과 토트넘이 10년 만에 헤어질 때가 다가왔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전 토트넘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몸 상태와 장기 계약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그를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빈슨의 생각은 달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로도 활약했던 그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스쿼드가 필요할 것"이라며 "작년 손흥민의 기록은 전년도만큼 좋진 않았다. 하지만 그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알지 않는가. 그런 선수와 손흥민이 제공할 수 있는 걸 잃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후배 손흥민을 감싸안았다.

또한 로빈슨은 "손흥민이 구단 측에 '지금 떠나고 싶고, 떠날 준비가 됐고, 정말 환상적이었다. 지금이 헤어질 때'라고 말한다면 토트넘도 '좋아, 훌륭해. 지금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자'라고 생각할 거다. 그러나 구단이 손흥민에게 '1년 더 남아줘'라고 하고 모두가 동의한다면 그게 내 생각엔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손흥민은 상업적으로 놀라운 존재이자 월드클래스 선수다. 그러니 토트넘이 그를 1년 더 보유할 수 있게 된다면 모두 알겠지만, 정말 훌륭한 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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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토트넘은 프랭크 신임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을 대표하는 얼굴이었던 손흥민이 떠나도 팀에 남아 1년 더 동행을 이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미 이적시장에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토트넘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 신분으로 함께했던 마티스 텔과 케빈 단소를 완전 영입했고,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도 데려왔다. 여기에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구단주와 보드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프랭크 감독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미 선수단에 대규모 투자를 할 의사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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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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