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PK 투 터치 문제, 골키퍼의 시간 끌기...25-26시즌 분데스리가, 무엇이 달라지나

OSEN

2025.07.21 08:2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새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가 일부 규칙을 개정했다. 

독일 '키커'는 2025-2026시즌 개막 전, 새롭게 달라지는 분데스리가의 규칙들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골키퍼의 시간 끌기, 페널티킥 중 두 번 터치, 주심 드롭볼, 교체 선수의 공 접촉 등 다양한 규정이 변경됐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개정안이 확정됐으며, 독일축구협회(DFB) 규정 전문가 루츠 바그너가 그 의미를 해설했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 변경되는 규칙은 판정에 대한 항의는 오직 주장만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칙이 정식 채택됐다. 키커에 따르면 해당 규칙을 어기고 항의에 가담한 선수들은 경고(옐로카드)를 받는다. 이는 시범 운영 이후 정식 규칙으로 채택되었으며,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레벨까지 적용된다.

두 번째는 비디오 판독(VAR) 관련 규칙이다. VAR 개입 후 주심이 마이크를 통해 결정 이유를 관중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 1·2부 리그에 전면 도입된다. 이는 지난 클럽 월드컵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으며, 키커는 "판정의 명확성과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제 골키퍼가 공을 그리 오래 만지지 못한다. 키커는 "골키퍼가 손 또는 팔로 공을 잡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최대 8초로 제한된다. 특히 마지막 5초는 주심이 손으로 카운트다운을 하며 선수들에게 명확히 보여야 한다"라고 알렸다. 

만약 8초가 지나도록 공을 차지 않으면, 상대에게 코너킥이 주어진다. 기존의 '6초 룰'은 실질적으로 적용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제재로 바뀐 셈이다.

아마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네 번째는 페널티 킥 관련 '투 터치' 규칙 개정이다. 키커는 "페널티 킥을 찰 때 실수로 자신의 발에 맞고 다시 튕겨 나온 공이 골로 연결될 경우, 기존에는 득점이 무효 처리됐지만, 앞으로는 페널티 킥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득점이 되지 않았을 경우는 종전대로 상대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가 과거 이 규정의 피해자가 되며, IFAB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규정을 개정했다는 것이 키커의 설명이다. 

다음은 드롭볼이다. 이제부터는 드롭볼이 골문 근처가 아닌 이상, 항상 공이 멈췄던 정확한 위치에서 진행된다. 또한 공의 소유권은 당시 점유 중이었거나 명확히 점유할 것으로 판단된 팀에게 주어진다. 단순히 수비수가 공을 맞췄다고 해서 소유권이 넘어가진 않는다.

교체 선수나 감독이 경기 중 공을 건드릴 경우 처벌도 달라진다. 벤치에 있던 교체 선수나 코치진이 공을 의도 없이 건드릴 경우, 이전까지는 경고 또는 퇴장, 심지어 페널티킥까지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단순히 간접 프리킥만 부과된다. 과도한 제재를 줄이려는 조치다.

또한 페널티 킥 상황에서 VAR과 골라인 기술이 적용되는 경기의 경우, 보조심판은 기존처럼 페널티 박스 끝이 아닌 측면 라인 쪽에 배치돼야 한다. 이는 페널티 킥 이후 재차 슈팅이 발생했을 때 오프사이드 여부를 더 정확히 판별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독일 프로축구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이 도입된다. 키커는 "VAR 개입 시간이 30~4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DFB 심판위원장 크누트 키르허는 'VAR 판정에 대한 신뢰도와 수용도가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