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짠한형' 에서 씨스타 보라와 소유가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짠한형 예능 '씨스타 보라, 소유 {짠한형} EP. 102 씨스타 클럽에서 NPC된 썰! 눈치 챙겨 오빠들!'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보라는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도 전했다. “계약이 끝난 이후 일부러 누군가를 찾지 않았다. 현장에서 멘탈이 무너지고 ‘여기가 내 자리가 맞나’ 싶어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나는 연예인 성향 같지만 꼭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다른 일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갈림길에 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그런 딜레마를 주는 것 같다”며 공감했고,보라는 “내 또래 친구들도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다. 찬란한 20대를 지나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그런 그녀가 털어놓은 어린 시절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중학교 3학년에서 고1 사이, 완공되지 않은 집에 살았다. 도배도 안 되고, 창문도 없었다. 아빠랑 나무 각목으로 틀을 짜고 비닐로 창문을 만들었다”“그래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친구들 데려와 ‘이런 데서 산다’며 자랑했다. 시멘트포 위에 눈이 오면 썰매도 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당시 가족들과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기억하기 싫어서 일부러 지운 걸까 싶다가도, 이젠 그 시절을 기억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엄마, 아빠가 우리가 살 집을 마련하느라 따로 지내셨던 것 같은데, 나도 그 나이가 되니 그 고생이 공감된다”고 덧붙이며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소유 역시 “매미(태풍)로 인해 집이 물에 잠겼던 적이 있다”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