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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요청에 취소" 트리거, '총기사건' 타격 받았나..팬 이벤트 '무산'

OSEN

2025.07.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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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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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생중계 전격 취소…현실 총격 사건 여파? 팬 이벤트 무산에 쏠리는 시선

[OSEN=김수형 기자] 넷플릭스 새 시리즈 ‘트리거’가 예정했던 팬들과의 첫 만남을 돌연 취소하며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1일 네이버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본 라이브는 주최사 측의 요청으로 생중계가 취소됐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 부탁드린다. 너른 이해 감사드린다”고 공지했다. 당초 네이버는 22일 오후, 네이버TV와 치지직을 통해 ‘트리거’의 TALK&SHOT 팬 이벤트를 생중계할 계획이었다. 현장에는 주연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참석할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움은 더 크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생중계 취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의 여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실제 주최측에서 요청한 사실도 알려졌기 때문. 

앞서 지난 20일, 인천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생일 파티 중 쇠구슬이 장전된 사제 산탄총으로 아들 B씨를 쏴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고, A씨는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가정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불법 총기 배달’과 ‘총기 범죄’를 전면에 내세운 트리거의 설정이 현실 사건과 민감하게 맞물리며, 넷플릭스 측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이벤트를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실 충격 속에서 드라마 향방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퍼지고 잇따른 총기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들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특히 김남길, 김영광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연 배우진과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한 탄탄한 설정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실의 무거운 사건이 그 서사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극적 서사와 현실의 무게’를 어떻게 조율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팬 이벤트가 무산된 지금, 트리거는 어떤 방식으로 대중과 첫 만남을 가질까. 그리고 이번 상황을 계기로 작품이 어떤 ‘사회적 감수성’의 균형점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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