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7)가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트레이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선수 14명을 소개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이제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켈리도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현 SSG)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119경기(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크게 성장했고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18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1경기(946⅓이닝) 62승 49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중인 켈리는 2022년 애리조나와 2+1년 2500만 달러(약 346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올해 700만 달러(약 97억원) 옵션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켈리는 올해도 21경기(122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대 이상의 계약이 기대된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켈리는 올해 21번의 선발등판에서 12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3.32로 준수하며 만약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9실점을 한 경기를 제외한다면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떨어진다”며 켈리의 활약을 조명했다.
“켈리는 6월부터 9번의 선발등판(53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72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한 MLB.com은 “FA가 임박한 켈리는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3-4선발로 힘을 보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켈리 외에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미치 켈러, 데이빗 베드나(이상 피츠버그), 라몬 로리아노, 트레버 로저스, 펠릭스 바티스타(이상 볼티모어), 애드리안 하우저(화이트삭스), 조안 듀란(미네소타), 에드워드 카브레라(마이애미), 헤르만 마르케스, 세스 할보르센(이상 콜로라도),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제프리 스프링스(애슬레틱스) 등이 가치가 올라간 트레이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