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가수 그렉 리바 프리스터가 소울 가득한 노래부터 가슴 아픈 사연 등을 소개했다.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그렉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OSEN DB.
‘보고 싶다’를 부르며 ‘아침마당’의 시작을 알린 그렉은 “보통 저녁에 노래를 많이 부른다. 어제 밤에도 스케줄이 있어서 아침부터 어떻게 노래하지 싶었는데 불러봤다”고 말했다. 그렉은 “2014년에 ‘보고 싶다’를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불렀고, 10여년 만에 드디어 정식 음원 발매가 됐다. 노래방에는 아직 안 나온다. 많이 신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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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은 “2007년에 한국에 처음 왔다. 그 전에는 영어 강사로 일했고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소울 가득한 음악 뿐만 아니라 트로트에도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그렉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샤방샤방’ 불렀던 적이 있다”면서 소울을 넣은 ‘샤��샤방’과 ‘이 밤이 지나면’ 등을 즉석에서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8년 전에 한국에 와서 전혀 생각 못한 가수가 된 그렉. 그는 “부모님은 내가 가수가 된 걸 안 믿고 계셨는데, 요즘은 한국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며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고 한다. 너무 감사한데 조금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렉은 “엄마 그만두세요”라고 웃은 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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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에게 한국은 ‘말로만 듣던 나라’였다. 그렉은 “미국에 있을 때는 한국에 대해 잘 몰라서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해외에서는 한국과 관련해서 북한 뉴스 등이 이슈인 만큼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줬다. 하지만 나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고,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셨던 아버지께서 걱정을 덜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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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은 한국에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그렉은 “미국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일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학생들은 배려가 없고, 일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미국 드라마 보고 환상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정말 총기를 소지한 학생들도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맨날 울었고, 고민을 상담한 끝에 휴식을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렉은 2005년 18살 때부터 사귄 약혼자의 교통사고로 잃은 기억을 꺼내지는 못했다. 말을 아낀 그렉은 “한국에 대해 많이 검색하고 강사로 취직하기 위해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따뜻하고 편했다. 그래서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말했고, “한국에 와서 일하게 되면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이 첫 번째 집 같이 느껴질 정도다”라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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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렉에게 한국은 ‘꿈을 꾸게 한 나라’이다. 축가 섭외 및 방송 출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렉은 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했다고 밝히며 조만간 미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행사가 많은 시기에 가는 만큼 소속사에서는 손해가 막심하겠지만 소속사 대표는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를 끊어줬다는 대인배 면모를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