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의 영입 1순위였던 미드필더 아담 워튼(21)이 크리스탈 팰리스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2일(한국시간) “아담 워튼이 향후 1년간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기로 했다. 이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에게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워튼은 토트넘과 리버풀의 관심을 동시에 받은 재능 있는 미드필더였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두 구단 모두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워튼이 유력한 타깃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사타구니 수술 여파로 3개월을 결장했다. 그러나 마크 게히, 에베레치 에제와 함께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팰리스는 워튼에게 8000만 파운드(약 1492억 원) 이적료를 책정했다. 현재 계약기간이 4년 이상 남아 있어 팰리스가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 또한 팰리스가 블랙번에서 18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에 영입했기 때문에 이적 시 수익의 15%는 블랙번으로 돌아가게 된다.
'더 선'에 따르면 워튼은 팰리스에 대한 충성심을 이유로 이적을 보류했다.
이에 토트넘은 워튼 대신 바이에른 뮌헨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영입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진] 아담 워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또 다른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모건 기브스-화이트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6000만 파운드(약 1119억 원) 바이아웃이 발동한 상태인데, 불법 접촉 의혹으로 협상이 잠시 중단됐다.
기브스-화이트는 최근 열린 포레스트와 모나코의 친선경기에서 45분간 출전했다. 이후 포르투갈 전지훈련 명단에서는 제외돼 이적 임박설이 제기됐지만, 임신 중인 여자친구를 돌보기 위한 개인 사정으로 확인됐다.
프랭크 감독은 기브스-화이트가 8번과 10번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영입은 무릎 인대 부상에서 복귀 중인 제임스 매디슨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팀토크'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자신이 구상하는 미드필더 타입에 매디슨이 체격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보다 더 강인하고 공격적인 팀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