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자녀 훈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서는 "황수경&강수정 일상 대공개(압구정 럭셔리 브런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수경과 강수정이 게스트로 출연, 김영철과 함께 신사동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홍콩에서 거주 중인 강수정에게 김영철은 "비행기 안 피곤하냐"라고 우려했고, 강수정은 "피곤한데, 엄마들은 아는거다. 나만의 시간이다. 공항에서부터. 힐링이다. 아무도 나한테 뭐를 달라고 하지 않는다. 나만 챙기면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강수정은 "잠깐만, 학원에서 전화가 왔다"라며 조심스레 통화했다.
[사진]OSEN DB.
이어 강수정은 "재민아, 그냥 먹어. 엄마가 잘못 시켰나 봐"라며 아들과의 통화를 마무리했고, 이윽고 "우리 아들 내가 이렇게 키워서"라며 한숨을 쉬었다.
해프닝에 대해 "(방금) 학원에서 전화가 와서 가슴이 철렁했는데, 아들이다. 피자를 시켰는데, 제가 치즈링을 시켰어야 했는데 골드링을 시켰나 보다. '왜 스위트포테이토가 자기 먹을 곳에 침범해있냐. 왜 시켰냐'라고 짜증 내려고 전화한 것"이라며 "내가 이렇게 키워가지고 되겠나"라고 토로했다.
앞서 강수정은 각종 방송 등을 통해 6번 시험관 시술, 3번의 유산 끝에 6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고백해 응원을 받았던 바. 특히 아들은 8살 임에도 한국어까지 무려 3개국어가 가능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영철은 "재민이 돌잔치 갔는데 수정이가 울었다"라고 증언했고, 강수정은 "20년 된 친구들이니까 울고, 우리 엄마 우는데, 저쪽(김영철)에서 '울지 마, 울지 마' 하더라. 눈물 쏙 들어갔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수정은 2002년 28기 아나운서로 활약, 원조 아나테이너이기도 했다. 2008년 금융계 남편과 결혼 후 홍콩으로 이주해 15년째 홍콩에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