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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맨유, '월드컵 위너' GK 영입 난항..."완전히 터무니없는 제안으로 여겨"

OSEN

2025.07.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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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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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보강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을 앞두고 골키퍼 문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3, 아스톤 빌라) 임대 영입을 시도했지만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안드레 오나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확정되면서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아모림 감독은 이미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스쿼드에 추가하며 여름 재건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에밀리아노에게 향하며, 여름 이적시장의 세 번째 퍼즐 조각을 맞추려 했다.

에밀리아노는 195cm의 큰 신장과 빠른 반사신경, 안정적인 캐칭 능력을 바탕으로 한 슈퍼세이브가 강점인 골키퍼다. 특히 페널티킥과 승부차기에서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상대 키커의 멘탈을 흔드는 트래시 토크와 강력한 리더십을 활용한 수비 조율 및 심리전에도 능하다. 빌드업 능력도 꾸준히 향상되어 양발을 모두 사용한 안정적인 패스와 정교한 롱킥을 구사한다. 우나이 에메리 체제에서는 뛰어난 판단력으로 스위퍼 키퍼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팀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늦은 나이에 기량이 만개했음에도 월드컵 골든 글러브, FIFA 올해의 골키퍼 등 주요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에밀리아노 영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에밀리아노는 지난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아스톤 빌라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일조한 바 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올여름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 제안을 거절했던 에밀리아노에 대한 임대 가능성을 아스톤 빌라 관계자들에게 타진했지만, 이는 곧바로 터무니없는 제안으로 여겨지며 즉시 거절됐다"라고 전했다.

에밀리아노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빌라 입장에서는 그를 맨유로 임대 보내 얻을 것이 전혀 없었다. 맨유는 현재 로얄 앤트워프의 센느 라멘스 등 다른 골키퍼들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반면 빌라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스톤 빌라는 에밀리아노의 가치를 4천만 파운드(약 746억 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맨유가 그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거나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번 골키퍼 영입전은 앞으로 몇 주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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