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가수 싸이와 방송인 이수지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장소는 광주, 이름은 ‘러브버그쇼 리매치’다.
싸이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수지와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시작은 싸이의 재치 넘치는 도발이었다.
그는 “댓글창 폭발이다. 그런데 여론이 나의 패배래. 25년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며 “나 살 좀 올려서 리매치를 신청하고 싶다. 마돈나 누나한텐 안 졌는데”라고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훗”이라는 짧은 반응으로 받아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누가 더 싸이 소리 많이 듣는지 대결 한번 가자”며 맞불을 놓았고, 싸이가 “살크업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하자 “아마추어다. 한 달 정도 드리면 되냐. 살은 마음 먹고 급하게 찌우는 게 아니다”라는 촌철살인을 날렸다.
[사진]OSEN DB.
결국 두 사람은 오는 8월 24일 광주 공연에서 ‘리매치’를 예고했다. 싸이는 “다시 보니 카톡에서도 이미 진 것 같다”며 조용히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두 사람은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5’ 과천 공연에서 ‘DADDY’ 무대를 함께 꾸미며 도플갱어급 비주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들의 무대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러브버그쇼’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밈화되기도 했다.
이수지는 최근 한 예능에서도 이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싸이 오빠랑 연습하면서 더 닮았다는 걸 느꼈다. 연예인들은 다 마르고 날씬할 줄 알았는데 싸이 바지가 꽤 작더라. 몸집이 생각보다 왜소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