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회 리드오프 홈런포를 허용한 뒤 곧바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어마어마한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리드오프 홈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1회말 타석에서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곧장 만회했다.
오타니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자 후반기 첫 등판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3일 샌프란시스코전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빌드업을 착착 해 나갔다.
그런데 후반기 첫 등판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2구 83.9마일 스위퍼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리드오프 홈런포를 허용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윌 카스트로를 1루수 직선타, 트레버 라낙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라이언 제퍼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1회를 마쳤다.
그러나 1회말 오타니는 자신이 내준 점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번 타자로 출장한 오타니 앞에 밥상이 마련됐다. 오타니는 미네소타 선발 데이빗 페스타와 마주했고 2볼 1스트라이크에서 86.6마일 한복판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4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13.4마일(182.5km)에 달했고 비거리는 441피트(134.4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