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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km 강속구 뿌리고 182km 총알타 날리고...오타니만 할 수 있는 이도류 괴력, 3이닝 1실점+역전 투런포 (1보)

OSEN

2025.07.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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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회 리드오프 홈런포를 허용한 뒤 곧바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는 괴력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내려왔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지만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46개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자 후반기 첫 등판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3일 샌프란시스코전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빌드업을 착착 해 나갔다.

그런데 후반기 첫 등판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2구 83.9마일 스위퍼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리드오프 홈런포를 허용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윌리 카스트로를 1루수 직선타, 트레버 라낙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라이언 제퍼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1회를 마쳤다.그러나 1회말 오타니는 자신이 내준 점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번 타자로 출장한 오타니 앞에 밥상이 마련됐다. 오타니는 미네소타 선발 데이빗 페스타와 마주했고 2볼 1스트라이크에서 86.6마일 한복판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4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13.4마일(182.5km)에 달했고 비거리는 441피트(134.4m)였다. 오타니가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투타겸업으로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익수 직선타를 맞았다. 이후 로이스 루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맷 월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해리슨 베이더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한복한 97.8마일의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앞선 타석 홈런을 맞았던 바이런 벅스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강타 당했지만 2루수 김혜성이 차분하게 처리했다. 트레버 라낙을 상대로도 2루수 땅볼을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라이언 제퍼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3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오타니는 포심 28개, 스위퍼 8개, 슬라이더 5개, 스플리터 4개, 커터 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스위퍼 대신 스플리터 비중을 늘린 게 눈에 띄는 대목.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9.1마일(159.5km), 평균 구속은 시속 97.3마일(156.6km)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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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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