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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안 뛰면 돈 없다' 돈벌레 토트넘, 기를 쓰고 SON 지키는 이유... "토트넘 수익 75% 잃을 수 있다"

OSEN

2025.07.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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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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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3) 거취에 대해 8월 초까지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억 소리'나는 수익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손흥민이 뛰는 것이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만약 손흥민이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서울 경기에서 받을 수 있는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된다. 손흥민이 한국에 오더라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프리시즌 투어 전에 손흥민을 이적시키는 것은 토트넘엔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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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앞서  BBC는 “손흥민이 출전할 경우 흥행과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구단은 이로 인해 그의 이적을 잠정 보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이 빠질 경우 한국 내 흥행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토트넘은 수입 감소를 원치 않기 때문에 방한 전 그의 이적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한국인 선수 양민혁이 있지만 손흥민만큼의 인지도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8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과거 손흥민이 한국을 방문했던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 손흥민의 방한 동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런데 만약 손흥민이 방한 경기에 함께하지 않으면 토트넘이 얼마나 손해 보는지는 크게 알려진 바 없었다. ‘골닷컴’ 보도대로 토트넘이 서울 경기에서 받을 수 있는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되면 손흥민과 반드시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예전만큼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리그(7골)에서 8시즌 연속 이어온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끊겼다. 부상과 에이징 커브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치는 개인 기록을 남겼다.

그래도 EPL 공동 득점왕, 주장,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몸담는 동안 이룰 것은 다 이뤘다. 이제 토트넘과 계약 기간 1년밖에 남지 않았다. 2026년 여름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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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지금이야말로 아름다운 작별의 순간’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장 완장을 차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만큼 올 여름이 깔끔하게 이별할 적기란 평가다.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미래에 대해 “거취 결정은 내가 아닌 구단이 내릴 사안”이라고 딱 잘라 말한 가운데 8월 초까지 손흥민과 토트넘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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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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