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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감독 "'송도 총기 참극' 가슴 아파...총기 소유 미화 전혀 NO" [Oh!쎈 현장]

OSEN

2025.07.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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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22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길해연, 박훈이 출연하는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갑자기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2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22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길해연, 박훈이 출연하는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갑자기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배우 김남길과 김영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2 / [email protected]


[OSEN=마포, 연휘선 기자] 넷플릭스 '트리거'의 감독이 송도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여파에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는 2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에 위치한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신규 시리즈 '트리거'(극본 권오승, 연출 권오승·김재훈)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권오승 감독과 주연 배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이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불법 총기 유통을 소재로 한 '트리거'의 공개를 앞두고 지난 20일, 공교롭게도 총기 청정국인 대한민국에서 참극이 발생했다. 6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생일 잔치에 손자, 며느리, 지인들이 함께 있던 자리에서 쇠구슬이 들어 있는 산탄총으로 아들 30대 B씨를 쏜 사건이 발생한 것. B씨는 A씨가 쏜 산탄에 가슴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에 21일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트리거'의 라이브가 주최 측 요청으로 취소됐다. 넷플릭스 측은 명확한 취소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송도에서 발생한 총기 참극 여파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됐다. 

[OSEN=박준형 기자] 22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길해연, 박훈이 출연하는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갑자기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권오승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2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22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길해연, 박훈이 출연하는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갑자기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권오승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22 / [email protected]


이 가운데 작품을 공개하는 데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트리거'의 권오승 감독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게 너무 가슴 아프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다만 그는 "작품과의 연계성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트리거' 속에 총이 등장하는 사건은 사연이나 결과를 보시면 어제 일과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가슴 아픈 사연은 사건대로, 작품은 자품 대로 구분이 명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권오승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지금 우리 사회의 뜨거운 분위기 속에 누군가가 이용하면서 잉렇게 진행되는데, '트리거'는 누군가를 이해하고, 총을 잡는 캐릭터를 보고 공감하면서 결국 그런 선택을 하면 안 된다는 쪽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절대로 범죄를 미화할 순 없다. 하나의 에피소드도 전체 트리거의 일부분이다. 사연이 연결돼서 마지막에 이도가 목소리를 내는데 그 목소리까지 연결되는 걸 보시면 미화는 전혀 상관이 없다. 꼭 끝까지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25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박준형 기자.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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