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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42억 절감, 래시포드 한국 투어서 린가드와 격돌한다... 래시포드의 모험은 바르셀로나에서 시작

OSEN

2025.07.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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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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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하며 임대 이적이 사실상 완료됐고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래시포드는 20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플릭 감독과 데쿠 단장을 만났다.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협상은 신속하게 진행됐고 양측은 임대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1년 임대이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완전히 영입할 경우 맨유에 지급해야 하는 이적료는 3500만 유로(518억 원)다. 특히 래시포드는 이번 이적을 위해 자신의 급여를 25% 삭감하는 결단을 내렸다. 바르셀로나가 임대 기간 동안 급여 전액을 부담하며, 맨유는 이로 인해 1400만 파운드(242억 원)를 절감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 직전에 이 계약이 마무리되기를 원하고 있다. 라리가 선수 명단 등록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래시포드는 팀 훈련과 비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 팬들에게는 특별한 장면이 예상된다. 래시포드가 이번 투어에 합류할 경우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제시 린가드와 맞대결이 성사된다. 두 사람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였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래시포드의 이적은 처음부터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암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아틀레틱 빌바오와 재계약이 성사되면서 실패했고 브라힘 디아스 역시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최우선 타깃으로 전환했고 협상은 빠르게 타결됐다. 래시포드에게 이번 이적은 커리어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이탈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적 배경에는 맨유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가 자리 잡고 있다. 프리시즌 동안 1군과 분리된 채 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구단의 계획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더 이상 맨유에서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히 원했고, 결국 맨유는 완전 이적을 원하던 기존 입장을 접고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하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수용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주급  37만 5000파운드(6억 4800만 원)가 두 구단 사이에서 어떻게 분담될지는 아직 조율 중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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