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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전력' 아니다...토트넘, SON 이탈 막을 생각 없다→"선수도 알고 있어"

OSEN

2025.07.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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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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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그가 팀을 떠나는 데 문을 열어뒀다. 선수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손흥민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선수 본인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인 레딩전에서 후반전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그의 미래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특히 계약이 2026년 6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은 계약 연장 혹은 여름 이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전히 한 시즌 더 팀에 남길 원하고 있지만, 구단의 내부 구상에서는 '핵심 전력'으로 간주되지 않는 상황이다. 구단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추가적으로 요안 위사 영입도 추진 중이다.

이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하에서 손흥민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TBR 풋볼'의 수석 기자 그레임 베일리는 최근 "손흥민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중장기 계획에서 그는 핵심이 아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고 싶어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충분히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이미 여러 옵션이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의 스타일에서 손흥민이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만약 이번 여름 이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2025-2026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된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마티스 텔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입단 첫 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지만, 팀 차원에서는 17년 만의 트로피(유로파리그 우승)를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클럽 레전드로서의 입지는 변함없지만, 축구계는 냉정하다. 구단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흥민과의 이별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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