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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집사게이트’ 신한은행 등 23일 소환…삼부 부회장 검거 착수

중앙일보

2025.07.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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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오정희 특검보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관련 금융사들을 상대로 2차 소환 조사에 돌입한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4일 오전 10시에는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관계자도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집사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차명회사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원 상당의 지분을 매각하며 수익을 챙긴 의혹이다.

특검팀은 앞서 1차 조사에서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등을 소환한 바 있다. 그러나 예정됐던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의 조사는 출석 불응으로 무산됐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은 현재까지도 특검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서도 귀국 또는 출석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귀국과 조사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 중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새로 발부받았다. 오 특검보는 “기존 구인영장의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경찰 협조 하에 검거팀을 꾸려 신속히 체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특검보는 “법령상 수사 기한이 제한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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