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시간이 흐를수록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의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듯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곤살루 하모스와 이강인 모두 현재로선 PSG를 떠날 조짐이 없다. 하지만 향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던 이강인인데, 잔류 가능성이 전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하모스는 지난 시즌 46경기 19골을 기록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확실한 기여를 했다. 반면 이강인은 도에와 바르콜라의 성장에 밀려 주전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상태”라며 “두 선수 모두 이적 요청을 할 경우, 영입을 원하는 팀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이강인은 아직 팀을 떠나겠다는 요청을 하지 않았고, 구단 역시 이적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후반기 들어 출전 기회가 크게 줄였다. 측면 공격 자원에 데지레 두에와 크바라츠헬리아, 중앙에는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 쟁쟁한 자원들이 포진해 있어 벤치 멤버로 내려앉았다.
리그1 조기 우승 뒤에도 이강인은 리그 최종전 때 나서지 못했다. 프랑스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공백에도 PSG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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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다재다능한 자원인 만큼 백업 자원으로서 가치는 여전히 높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등 다수 대회를 병행하는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PSG에 이강인은 활용도 부분에서 적은 점수를 받을만한 자원은 아니다. 특히 2선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유연성을 더할 수 있다.
앞서 프랑스 또 다른 매체 '르10스포츠'가 “PSG는 스쿼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강인이 매각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전하면서 그의 탈PSG설이 급부상하고 ‘알레스 파리’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태도와 경기력에 실망했다. 다만 PSG는 그를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레퀴프’와 ‘RMC스포츠’는 정반대로 이강인의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PSG가 이강인 이적료로 약 3000만 유로(약 485억 원)를 책정했단 소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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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을 원하는 복수의 유럽 구단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리에A 나폴리, AS로마 등이 그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를 떠날 급한 사정은 없다.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고, 그는 파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