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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진+4연패→외인타자·베테랑까지 특타’ 이숭용 감독 “투수들에게 미안해, 모든 노하우 총동원” [오!쎈 대구]

OSEN

2025.07.2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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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OSEN=대구,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타자들의 반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격 부진은) 감독으로서 전체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있는 SSG는 지난 20일 두산전에서도 1-2로 패했다. 김광현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불펜진은 3이닝 동안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자들이 한유섬의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SSG 타자들은 경기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등 외국인타자와 베테랑까지 모두 경기장에 남아 특타를 진행했다.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타자 에레디아와 고참들도 모두 앞장서서 열심히 쳤다. 그런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타자들이 반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타격에 대해서는 나도 할 말이 없다.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모든 노하우와 방법을 총동원했다. 선수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다. 언젠가 좋아지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그 시기를 최대한 빨리 당기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름 더위와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어렵다”면서 “작년에는 8월 정말 안좋았지만 7월 나쁘지 않았다. 체력 때문일까 싶다. 체력 때문이라면 왜 우리만 안좋았을까. 작년 가을부터 부상 관리를 위해 노력을 했다. 관리를 하고 신경을 써도 부상이 생기더라. 체력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아직까지 해답은 못찾았다. 우리 고참들 성향이 불안해서 연습을 안하는 성향이라 훈련 부족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타하는 SSG 랜더스 타자들. /OSEN DB

특타하는 SSG 랜더스 타자들. /OSEN DB


SSG 랜더스 최정. /OSEN DB

SSG 랜더스 최정. /OSEN DB


SSG 간판타자 최정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 50경기 타율 1할9푼3리(181타수 35안타) 11홈런 33타점 29득점 OPS .728을 기록중이다. 

“(최)정이와는 일부러 타격 이야기를 안한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타격코치와 맨투맨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 번에 잠깐 이야기 했을 때는 자기가 가진 노하우 방법을 모두 동원했는데 어렵다고 하더라. 야구를 하다보면 한 번 정도 이런 시기가 온다. 지금까지 정이는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한 번도 눈에 띄게 부침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고 있어도 원하는 타이밍에 올라왔는데 올해는 힘든 한 해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보여준 것이 있는 선수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일 때는 정이가 결국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정의 반등을 기대했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들이 너무 잘던지고 있는데 투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 많이 하고 있다. 최선 다하고 있으니까 기다려주시면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유격수)-현원회(지명타자)-석정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지난 21일 조형우와 정동윤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날 신범수, 현원회가 1군에 등록됐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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