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이 사전에 생체정보를 등록하지 않아도 입국이 거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2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루아이디(ruID)에 생체정보를 제출하는 것은 '자발적 절차'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외국인이 러시아 입국 신청 자료를 미리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루아이디 앱을 출시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이 앱을 통해 얼굴 사진, 여권 사진, 목소리 등 생체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등 러시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은 이 앱에 가입한 뒤 입국 72시간 전까지 방문 목적과 출국일, 개인정보 등을 입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러시아 내무부는 현재 시범 기간이며 러시아 연방법은 외국인이 이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경 통과를 거부할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 앱으로 미리 입국 신청하는 외국인은 러시아 정부·기관의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가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이 앱을 시범 운영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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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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