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미니카의 아버지' 다미야 사쿠 타미야 회장 별세

연합뉴스

2025.07.22 03: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미니카의 아버지' 다미야 사쿠 타미야 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일본 모형 업체 타미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다미야 사쿠(田宮俊作) 회장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일본 매체가 22일 회사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만 90세.
1934년 12월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58년 부친 다미야 요시오씨가 경영하는 목제 모형 업체 다미야상사에 입사했다. 설계 부문 책임자로서 플라스틱 모델('프라모델') 메이커로 전환을 주도했다. 1977년 '다미야 모형' 사장을 거쳐 1984년부터 타미야 사장으로 일했다.
1992년 미니카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상표로 등록해 세계적인 미니카 붐을 일으켰다. 정교한 프라모델과 무선 조종 자동차 보급, '박스아트' 도입 등을 통해 세계 모형 산업에 큰 영향을 줬다.
2008년 사위에게 사장직을 물려주고 회장으로 물러났지만, 2017년 사위가 사망하자 2024년까지 사장 겸 회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손녀 사위인 다미야 노부오(田宮信央)씨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1994년에는 시즈오카 모형교재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매년 5월 시즈오카 취미쇼 등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시즈오카시를 '모형의 세계 수도'로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email protected]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email protected](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충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