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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북런던서 PL 정벌 나설까..."첼시-토트넘 모두 원한다"

OSEN

2025.07.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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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가 다시 빅클럽의 타깃이 됐다. 첼시와 토트넘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조건부 매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원풋볼’은 22일(한국시간)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유럽 최고의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특히 뮌헨의 초반 수비를 책임지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문제가 생겼다. 장기적인 혹사와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력이 흔들렸고,

특히 지난 시즌에서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주요 경기에서의 실책은 구단 내부에서도 논란이 됐다. 프랑크푸르트전, 인터밀란전에서 보여준 불안한 수비는 뮌헨 고위층의 공개적인 비판으로 이어졌고, 이후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의 수비 라인 변화도 변수다. 뮌헨은 최근 요나탄 타를 영입하며 수비진 리빌딩에 착수했고, 그 여파로 김민재는 출전 보장이 불투명해진 상황. 여기에 뱅상 콤파니 감독의 하이 라인 전술은 김민재에게 끊임없는 스프린트를 요구하며, 신체적으로도 큰 부담을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첼시와 토트넘 모두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독일 축구 전문가 크리스티안 폴크는 “두 구단 모두 기존 센터백 정리가 우선이지만, 김민재를 주요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이미 주앙 페드루, 리암 델랍 등 공격 보강을 마친 상태. 남은 퍼즐은 수비다. 디사시, 베이가 등의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민재가 이상적인 대체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리스크와 불안한 수비진 운영으로 인해 추가 수비 영입을 고심 중이다.

무엇보다 김민재는 PL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나폴리 시절부터 맨유, 토트넘과 연결됐던 그는 결국 바이에른을 선택했지만, 이번 여름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바이에른의 주전 보장이 사라진 만큼, EPL 이적 가능성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적료는 변수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에게 매긴 가치는 약 4000만~5000만 유로 수준. 구단은 단기적 손해 없이 매각할 경우, 새로운 영입 자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첼시와 토트넘은 자금력에서 밀리지 않는 구단인 만큼, 협상 여지는 충분하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바이에른이 아직 공식적으로 매각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움직임은 7월 말 이후로 예상된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프리시즌 도중 팀을 떠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김민재는 유럽 수비수 이적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 두 프리미어리그 명문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 과연 그가 다시 한 번 유럽 빅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김민재의 선택에 유럽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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