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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4억 폭탄 5인방 팔아요' 맨유, 눈물의 재고떨이 스타트..."감독이 무자비하게 버렸다→가격표 폭락"

OSEN

2025.07.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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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플리 UTD 소셜 미디어.

[사진] 심플리 UTD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물을 머금고 '폭탄 부대' 손절에 나선다. 후벵 아모림 감독 눈밖에 난 마커스 래시포드(28)와 제이든 산초, 안토니(이상 25), 타이럴 말라시아(26),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를 싼값에라도 처분하기로 결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맨유는 '폭탄 스쿼드'의 이적료를 낮춤으로써 아모림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려 한다. 3억 파운드(약 5614억 원)에 달하는 5인방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적 타격이 예상되지만, 국단은 아모림 감독을 지지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5명의 선수를 방출 결심했으며 미국 시카고로 떠나는 프리시즌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이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없다는 사실이 구단 차원에서 공식화된 셈.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무자비하게 버린 후 가격표가 폭락한 이들은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결별이 확정된 선수는 아직 래시포드 한 명뿐이다.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 1시즌 임대를 눈앞에 뒀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3000만 유로(약 487억 원)짜리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가 불과 2년 전만 해도 1억 파운드(약 1872억 원)의 몸값을 자랑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손해다. 

[사진] 영국 미러 소셜 미디어.

[사진] 영국 미러 소셜 미디어.


이제 맨유는 다른 선수들도 처분할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래시포드와 함께 아모림 감독으로부터 버림받은 가르나초, 산초, 안토니, 말라시아도 떠나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아모림은 이들이 자신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구단도 그의 결정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래시포드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몸값 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가르나초는 지난 1월 나폴리와 첼시의 제안을 받았고, 맨유는 그의 적정 가치를 6000만 파운드(약 1123억 원)에서 7000만 파운드(약 1310억 원)로 매겼다. 하지만 이제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8억 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그나마 가르나초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는 여전히 아스톤 빌라,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해외 클럽들도 가르나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그는 잉글랜드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내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완전 이적은 어려워 보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다시 한번 임대될 가능성이 크며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시즌 산초를 임대했던 첼시는 이미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위약금을 내면서까지 완전 영입을 포기한 상황이다. 4년 전 7300만 파운드(약 1366억 원)를 들여 그를 데려왔던 맨유로선 한숨만 나오는 상황.

[사진] 영국 BBC 소셜 미디어.

[사진] 영국 BBC 소셜 미디어.


안토니의 경우 레알 베티스가 재임대를 원하지만, 맨유는 완전 이적을 바라고 있다. 문제는 베티스 측에선 맨유가 요구한 3900만 파운드(약 73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길 꺼리고 있다는 것. 맨유 입장에선 2022년 아약스에 안토니의 몸값으로 지불했던 8550만 파운드(약 1600억 원)에서 절반 이상을 포기한 거지만,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말라시아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3년 전 1470만 파운드(약 275억 원)를 투자해 그를 PSV 에인트호번에서 데려왔지만, 완전히 실패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PSV에서 보낸 임대 생활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에 큰 이적료를 받아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나마 래시포드를 바르셀로나로 임대 보내면서 연봉 지출을 아낀 게 위안이다.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임대로 1275만 파운드(약 238억 원)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의 예상 가치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금액"이라고 짚었다.

한편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미 둘을 영입하며 1억 3350만 파운드(약 2497억 원)를 썼고, 추가로 9번 스트라이커까지 노리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첼시의 니콜라 잭슨을 포함해 다양한 공격수 옵션을 검토해 왔다. 베냐민 세슈코(라이프히치)를 오랫동안 눈여겨보고 있지만, 거액이 필요하다"라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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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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