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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 도중 갑자기 '니킥' 날린 오세훈...깜짝 놀란 日 팬들 "저게 무슨 행동이야?"

OSEN

2025.07.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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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OSEN=지형준 기자]


[OSEN=정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세훈(27, 마치다 젤비아)의 '무릎차기' 반칙이 현지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가슴팍을 가격하는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일본 축구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오세훈은 20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J리그 도쿄 베르디와 원정 24라운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오세훈은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한 번의 슈팅과 한 번의 키패스를 제외하면 크게 돋보이는 모습은 아니었다.

문제의 장면은 오세훈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반 34분 발생했다.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수비수 다니구치 히로토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오세훈이 왼발 무릎을 높이 들어 다니구치의 가슴팍을 가격한 것이었다. 이는 마치 종합격투기에서나 볼 법한 '니킥'을 연상케 했다.

공과 상관없는 지역에서 이뤄진 반칙이었음에도 당시 주심은 해당 장면을 보지 못한 듯 아무런 파울도 선언하지 않았고, 카드 역시 주지 않았다. VAR 역시 오세훈의 반칙성 플레이에 대한 특별한 사후 조치는 없었다.

축구 팬들의 '시야'는 벗어나지 못했다. 해당 장면이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일본 누리꾼들이 영상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장면을 접한 팬들은 "대체 저게 뭐 하는 행동이냐", "오세훈 씨, 이것은 축구가 아닙니다. 일본 축구계를 떠나 주세요", "사후 징계를 받아서, 출장 정지가 되어야 한다", "저런 행동은 축구가 아니다", "VAR은 대체 뭘 한 걸까" 등 다양한 게시글과 댓글로 집단 성토가 이어졌다. 일본 팬 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까지 댓글을 남기면서 "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오세훈은 키 193cm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장신 스트라이커였다. 최전방에서 순도 높은 결정력과 등을 지고 버티는 플레이에 일가견이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였다. 2021시즌 울산에서 공식전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한 해 뒤 시미즈 S펄스로 이적하며 J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된 뒤 지난 1월 완전 이적해 현재까지 뛰고 있다.

올 시즌 오세훈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8골을 넣었던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번 도쿄 베르디전에서도 교체로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다.

이번 논란은 오세훈의 부진한 시즌 속에 발생한 돌발 행동으로, 그의 입지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마치다 소속이던 나상호가 상대의 과격한 파울로 인해 인대 부상을 당했던 사례도 있었으나, 당시 심판 위원장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바 있어 이번 오세훈의 사후 징계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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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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