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2)이 힘차게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도영은 22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부상부위인 우측 햄스트링 재검진을 받았고 별 다른 특이사항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이날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공식발표했다.
부상 왼치 판정을 받은 만큼 자신감을 갖고 모든 기술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구단은 향후 훈련 진행과 관련해 "지난 15일부터 가벼운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했다. 23일부터 러닝을 포함해 모든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훈련 경과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김도영은 함평 훈련장에서 복귀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 통상적으로 기술훈련에 들어가면 2~3주 안에 1군에 복귀한다. 아무리 늦어도 8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부터 1군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부상이라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기술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 실전까지 거쳐 완벽한 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도영은 지난 3월23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넘보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레이드1 손상진단을 받았고 한 달동안 자리를 비웠다. 4월25일 1군에 복귀해 주축타자로 활약을 펼쳤으나 2루도루를 감행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5월28일 다시 이탈했다.
이번에는 그레이드2 손상 판정을 받아 이탈기간이 더욱 늘어났다. 부상 직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타격폭발 조짐을 보였으나 뼈아픈 부상 재발이었다. 특히 나성범에 이어 김선빈까지 종아이 근육손상으로 빠진 가운데 또다시 김도영이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주름살을 안겼다.
올해 타율 3할3푼 7홈런 26타점 OPS 1.008를 기록했다. 팀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복귀한다. 잇몸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나성범 김선빈 이의까지 복귀해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역전 1위는 힘들어도 2위까지는 사정권에 두고 있다. 김도영이 복귀하면 완전체 전력으로 순위경쟁을 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