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최정상급 구단인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국내 선수들의 과거 이적설과는 차원이 다른 '이름값'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원풋볼'은 22일(한국시간) 최근 불거진 김민재의 첼시 이적설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최신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첼시와 토트넘의 관심을 받는 센터백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원풋볼은 올여름 리암 델랍,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주앙 페드루 등 3명의 공격수를 영입한 첼시가 다른 포지션보다 왼쪽 수비수와 센터백 보강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센터백 후보로는 김민재를 필두로 마크 게히, 재러드 브랜스웨이트를 꼽았다. 다만, 게히와의 연결은 사라졌고 브랜스웨이트 역시 에버턴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첼시의 관심이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재에게 더욱 시선이 쏠렸다. 매체는 "첼시는 바이에른의 센터백 김민재와 연결되고 있다. 분데스리가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가 이를 언급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으나,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첼시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로는 악셀 디사시와 헤나투 베이가 등 2명의 센터백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폴크는 "첼시와 토트넘 모두 김민재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밝히면서도, 두 팀의 최우선 순위는 기존 선수단의 매각 및 교통정리에 있음을 확고히 했다. 그럼에도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쥔 첼시가 레이스에 합류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다가오는 시즌은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시즌 막바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무대에서 흔들리며 구단 내부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점도 변수였다. 여기에 뮌헨이 요나단 타를 영입하면서 김민재가 센터백 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