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질 거 같지 않아” 10연승+10연승, 다음은 우승인가…50억 FA 유격수, ‘도파민 폭발’ 독수리 고공비행에 푹 빠졌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한화 심우준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한화 심우준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적 첫해 10연승 두 번이라니. ‘50억 FA 유격수’ 심우준이 한화 이글스의 도파민 터지는 고공비행에 푹 빠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두 한화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10연승, 원정경기 7연승을 달리며 시즌 56승 2무 33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좌절된 9위 두산은 38승 3무 50패가 됐다. 한화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7월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이날까지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성공하며 1985년(13연승-11연승) 삼성 라이온즈 이후 40년 만에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단일시즌 10연승 두 차례’ 대기록에 도달했다. 

심우준은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와 함께 천금 쐐기 홈런을 치며 대기록 달성에 공헌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심우준은 볼카운트 1B-1S에서 두산 최원준의 3구째 높게 형성된 커브(125km)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쐐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4월 29일 대전 LG 트윈스전 이후 84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2-0으로 리드한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1실점하면서 심우준 홈런의 가치가 더욱 상승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한화 심우준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경기 후 만난 심우준은 “그 전에 득점권 찬스를 놓친 게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홈런이 나와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라며 “9회초 타석 때 홈런 칠 생각은 없었다. 요즘 과감하지 못해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돌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런 마음가짐이 홈런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심우준은 견고한 수비와 달리 타석에서 52경기 타율 2할1푼1리 부진을 겪고 있다. KT 위즈 시절에도 공격보다 수비형 선수에 가까웠지만, 4년 50억 원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기에 공격도 수비만큼 잘하고 싶은 게 심우준의 마음이다. 

심우준은 “타율 때문에 멘털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 물론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수월하기도 하지만, 내가 쳐서 이기고 싶으니까 부담이 된다. 또 내가 못 쳐서 진 날도 있었다”라며 “그래도 수비 때문에 한화 내야가 탄탄해졌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수비에 더 집중하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면 더 좋을 거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한화 심우준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심우준은 이날 두 번째 10연승으로 향후 한화가 쉽게 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오늘을 계기로 팀이 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질 거 같다는 생각이 더 안 들 거 같다”라며 “오늘이 이번 주 첫 경기였다. 그러면 다른 타자들의 컨디션 더 올라올 거고, 그럼 더 지지 않을 거 같다”라고 좋은 예감을 전했다. 

한화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11연승에 도전한다. 심우준은 “오늘 리베라토가 안타를 못 쳤는데 아마 내일은 리베타로와 문현빈이 잘해줄 거 같다. 둘이 치면 점수가 쉽게 쉽게 난다. 나는 수비에서 또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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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절대 1강’ 한화가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해내며 1985년삼성 라이온즈를 소환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심우준이 김경문 감독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7.22

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