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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플메, 한국 못 오는 이유는 토트넘 빅클럽이 아니라?...구단주, "너 약속 지켜"

OSEN

2025.07.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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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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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거긴 못 보내".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모건 깁스화이트 이적사가에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가 화난 이유가 공개됐다"라면서 "그는 깁스 화이트와 신사 협정서 '노팅엄보다 나은 팀'이면 보내준다고 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 뒤 선수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노팅엄이 갑자기 반발하고 나섰다. 토트넘이 불법적으로 접근했으며 깁스화이트의 계약 세부 사항을 알면 안 됐다고 주장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옵션을 활성화한 건 이미 열흘 전이다. 당시 순식간에 토트넘과 깁스화이트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외치기도 했다. 바이아웃 조건이 달성된 만큼 노팅엄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풋볼 런던은 "깁스화이트 영입은 뜬금없이 공개적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은밀히 그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부터 깁스화이트를 원했고, 그의 창의력과 에너지가 팀에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접근 방식은 모든 당사자에게 타당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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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팅엄의 생각은 달랐다. 노팅엄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에게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을 알 수 없었을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라는 정확한 액수를 제시한 점을 짚으며 의혹을 제기한 것.

실제로 노팅엄은 토트넘 구단과 에이전트를 상대로 서한을 보내 법적 조치까지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미 안토니 엘랑가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판매하며 보너스 포함 5500만 파운드(약 1027억 원)를 받아낸 만큼 또 다른 핵심 자원까지 잃기는 싫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토트넘과 공식 협상도 중단된 상태다. 풋볼 런던은 "노팅엄은 토트넘과 연락을 끊었고, 갑자기 모든 게 멈춰섰다. 누누 산투 감독의 노팅엄은 엘랑가를 매각했고, 올여름 깁스화이트까지 잃을 계획이 없었다"라며 "노팅엄이 이번 사건에 관해 프리미어리그에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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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화이트는 공격적인 재능을 갖춘 2선 미드필더다. 그는 다른 플레이메이커들에 비해 패스 한 방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빠른 돌파와 전진력을 자랑하는 자원이다. 특히 속공과 역습 위주의 축구에 능하기에 프랭크 감독 체제에 잘 맞는 유형으로 기대를 모은다.

깁스화이트가 누누 감독 밑에서 재능을 꽃피운 이유다. 그는 2022년 여름 4250만 파운드(약 793억 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튼을 떠나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깁스화이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의 돌풍을 이끌었다.

무서운 성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되고 있는 깁스화이트. 그는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도 받았지만, 노팅엄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맨시티는 이미 깁스화이트 대신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라얀 셰르키를 영입했다. 

이제 깁스화이트는 토트넘 이적을 추진 중이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 역시 북런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길 원하고 있다. 노팅엄은 더 높은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장기 계약을 맺으려 노력해 왔지만, 깁스화이트가 거의 1년 가까이 재계약 협상을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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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깁스화이트는 아직까지 노팅엄 선수로 분류된다. 개인 사유로 아직은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으나 주말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깁스화이트 영입을 낙관 중이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결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 만큼 협상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단 자세한 내용은 예상보다 충격적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이번 이적 갈등의 중심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있다고 전했다. 마리나키스는 깁스 화이트가 '수준급' 팀에만 이적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깁스 화이트는 지난 시즌 말에 빅클럽이 아니면 굳이 노팅엄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리나키스는 토트넘이 그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라면서 "마리나키스는 맨시티에 이미 깁스 화이트를 제안했으나 거부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맨시티가 깁스 화이트를 데려가진 않더라도 이번 영입전에 참가해서 가격을 올리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미 중원 보강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이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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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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