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의 딸 에바 필립(25)가 어머니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선다. 에바는 그래픽노블 원작 로맨틱 코미디 ‘로라 딘이 또 이별을 통보했어(Laura Dean Keeps Breaking Up With Me)’에서 주연을 맡아 첫 주연작 신고식을 치른다.
에바는 리즈 위더스푼과 전 남편 라이언 필립 사이에서 태어난 2세 배우로, 그간 ‘닥터 오디세이’, ‘랜섬 캐니언’ 등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제목 그대로 ‘로라 딘’ 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로라 딘이 또 이별을 통보했어’는 마리코 타마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동성 간의 관계와 자아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아바는 학교 최고의 인기인 로라 역을 맡았으며, ‘That 90s Show’의 샘 모렐로스가 그녀의 연인이자 끊임없이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는 프레데리카 ‘프레디’ 라일리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연출은 ‘13가지 이유’의 토미 도프만이 맡는다. 도프만 감독은 “프레디 역을 오디션 보던 중, 샘은 캐릭터의 기묘함과 진정성, 예술성을 완벽히 표현했다”며 “아바 또한 로라로서 너무 자연스러웠고, 두 사람의 호흡은 전기적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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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이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드디어 일이 벌어졌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할 준비가 됐다”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분홍색 머리와 교복을 입은 로라의 모습이 담겼으며, 교복 위에는 ‘거짓말쟁이(LIAR)’라는 낙서가 적혀 있어 극 중 관계의 복잡함을 암시했다.
에바의 첫 주연작 소식에 팬들은 “드디어 당신을 스크린에서 볼 준비가 됐다”, “너무 잘 어울려!”, “차세대 스타의 탄생”이라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그가 부모 덕에 주연도 쉽게 따냈다며 '네포 베이비'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영화는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본격적인 촬영은 하반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에바가 어머니 리즈 위더스푼을 이을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