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첼시가 '괴물 센터백'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첼시뉴스’는 20일(한국시간) “첼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재가 유력한 타깃으로 떠올랐다. 바이에른은 이적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공격수 기튼스, 페드로, 델랍을 차례로 영입했다.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 속 김민재까지 넘보고 있다.
기존 타깃이던 게히(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브렌스웨이트는 에버턴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입이 불발됐다. 이로 인해 첼시의 시선이 김민재에게 집중되고 있다.
분데스리가 전문가 크리스티안 팔크도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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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수비수다. 대인 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빠른 위치 선정과 적극적인 태클, 뛰어난 인터셉트 능력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때 그는 ‘완성형 센터백’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바이에른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태클 25회, 블록 23회, 인터셉트 37회를 성공시켰고, 분데스리가 한정 92.5%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빌드업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결정적인 경기에서 실수가 나와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바이에른이 그를 매각 대상으로 올려뒀다고 해도 이적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첼시가 이를 감수하고 김민재 영입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