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1사 2루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가 두산 오명진의 뜬공에 슈퍼캐치를 선보인 뒤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절대 1강’ 한화가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해내며 1985년삼성 라이온즈를 소환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문동주가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6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이글스의 단일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이끈 문동주가 호투 요인 중 하나로 3회말 나온 루이스 리베라토의 슈퍼캐치를 언급했다.
문동주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104구 호투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 및 40년 만에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팀의 10연승을 위해 열심히 던졌는데 목표를 달성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10연승 도전이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노)시환이 형이 오늘 홈런 쳐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정말 잘 지켰다. 그 1점을 등에 업고 편하게 던졌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공격에서 노시환의 결승홈런이 도움이 됐다면 수비에서는 중견수 리베라토의 슈퍼캐치가 있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폭투를 범하며 득점권 위기에 처한 문동주. 타석에 있던 오명진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리베라토가 이를 끝까지 쫓아간 뒤 몸을 던지는 다이빙캐치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문동주는 왼손 검지를 높이 들어 호수비에 경의를 표했고, 리베라토는 오른손 ‘엄지척’으로 화답했다.
문동주는 “나는 맞는 순간 안타라고 생각하고 베이스 백업을 가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리베라토가 뛰어가는 걸 보고 ‘왜 뛰어가지’ 싶었고, 결국에 잡더라.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올해의 수비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감탄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쐐기홈런을 친 유격수 심우준도 “나는 못 잡을 거라고 생각하고 홈 중계플레이 위치에 섰다. 그런데 그걸 잡더라. 확실히 수비를 잘한다. 내 친구(1995년생)가 잘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8km 강속구(48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3개), 스플리터(28개), 커브(15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곁들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무려 154km로 측정됐고, 투구수 10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8개(볼 36개)로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문동주는 “오랜 만에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사실 시즌 초반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오늘은 정말 만족스러웠다”라며 “계속 타자들이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도록 유도했다. 그게 변화구 구사에도 도움이 됐다. 앞으로 오늘과 같은 몸 상태로 편하게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한화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도 문동주의 심리 안정에 한 몫을 했다. 그는 “오늘 야구장이 잠실이라서 너무 좋았다. 야구장이 커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려고 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볼이 많아졌지만, 큰 잠실구장의 이점을 살리는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또 (3루에) 우리 팬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10연승을 앞둔 상황이라 팬들이 더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고, 진짜 좋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7월 4일 고척 키움전부터 이날까지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성공하며 1985년(13연승-11연승) 삼성 라이온즈 이후 40년 만에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단일시즌 10연승 두 차례’ 대기록에 도달했다.
문동주는 “올해 우리 팀에 많은 운이 따르고 있다. 또 선수들이 잘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운도 잘 따른다. 올해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넌지시 드러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절대 1강’ 한화가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해내며 1985년삼성 라이온즈를 소환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문동주가 김경문 감독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