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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m-16년 인연' 부천-자생한방병원 '특별한 동행'... 상생 위해 함께 뛴다

OSEN

2025.07.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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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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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K리그 2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천FC 1995가 스폰서의 큰 도움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부천FC는 올 시즌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부천자생한방병원과 메인스폰서 MOU를 체결했다. 16년만에 다시 굳건해 진 것. 단순한 후원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징적인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부천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의 첫 만남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천은 창단 3년 차 챌린저스리그 소속 아마추어팀이었고 개원 4년 차였던 부천자생한방병원은 홈경기마다 앰뷸런스와 의료진을 파견하며 손을 맞잡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계가 잠시 끊겼지만, 올해 프로 13년 차 구단과 지역의 대표 한방병원이 메인스폰서로 다시 연결되면서 관계는 한층 깊어졌다.

부천 원미구에 위치한 병원과 부천종합운동장은 불과 6km 거리다. 이런 인연 덕분에 올 시즌 리그 홈 개막전에서 메인스폰서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고 병원은 구단에 후원금과 의료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밀착형 후원을 강화했다.

특히 의료 지원은 성익현 한방재활의학과 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사무국 직원과 연간회원·후원회원 등 팬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양방 의료진과 MRI 등 영상기기를 갖춘 양한방협진병원으로 선수들의 재활과 컨디션 관리에 강점을 지닌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병원 이름은 부천FC 유니폼 가슴에 새겨졌고 홈구장 LED 광고판과 브랜드데이 등 다양한 홍보 채널도 제공됐다. 부천 유니폼 가슴에 기업명이 들어간 것은 2018년 덕산 이후 7년 만이다. CI상 ‘자생’ 폰트가 더 크게 디자인돼 있지만 유니폼과의 조화를 위해 폰트 크기를 통일한 것은 병원의 배려라는 후문이다.  

부천자생한방병원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구단과 함께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성익현 원장은 “프로야구는 이미 스폰서가 많지만 K리그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성장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특히 2부리그는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며 “부천을 선택한 것도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원이 많지 않지만 구단 프런트의 노력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부천자생한방병원의 동행은 큰 힘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팀의 핵심인 갈레고가 부상을 당했을 때 물심양면 치료에 힘을 보탰다. 의무 스태프와 함께 치료를 하면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갈레고는 그라운드에 빠르게 복귀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그는 복귀 후 골을 넣은 뒤 자신을 치료해준 부천자생한방병원을 위한 세리머니도 펼쳤다.  / [email protected]

[사진] 중계화면 캡처/ 부천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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