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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붉은 악마 유니폼 영광"...'韓 최연소 PL 데뷔' 김지수,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실전 경험 쌓는다

OSEN

2025.07.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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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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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출전 시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21)가 잠시 브렌트포드를 떠나 독일 2부리그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유니폼을 입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포드에서 임대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2025-2026시즌 1년으로 알려졌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192cm의 김지수는 한국 성남 FC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17세에 첫 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에 데뷔했다. 그는 한국 프로 리그에서 19경기를 소화한 후, 2023년 여름 잉글랜드로 이적하며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2024년 12월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지수는 고국에서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 그는 15세 이하(U-15) 레벨부터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3년엔 U-20 아시안컵과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했고,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김지수는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에 의해 여러 차례 A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아직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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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김지수는 양발을 잘 사용하는 센터백이다. 성남 유스 출신인 그는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을 정도로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능을 뽐낸 김지수는 2023년 6월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포드와 계약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등극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도 그를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발탁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김지수는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해 12월 브라이튼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꿈꾸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빈 것. 만 20세 4일의 나이로 데뷔하며 지동원(만 20세 3개월)을 넘어 한국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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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그는 첫 시즌 B팀을 거쳐 지난 시즌 1군에 콜업됐다. FA컵 3라운드 플리머스 아가일전에선 선발 출전하기도 했지만, 모든 대회를 합쳐 5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김지수의 출전 시간은 FA컵 90분, EFL컵 18분, 프리미어리그 3경기 28분에 불과했다.

결국 김지수는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2025-2026시즌 독일 무대에 합류하길 택했다. 그를 영입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토트넘으로 떠난 만큼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로 보인다. 특히 내년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북중미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기에 출전 시간만 확보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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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슬라우테른에 합류한 김지수는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구단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점이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감독님과 열정적인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특별한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붉은 악마'의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고 싶고,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 새로운 동료들, 코칭 스태프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 이번 이적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경기장에서 훈련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팬들과 함께 가능한 한 많이 축하할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셀 클로스 스포츠 디렉터 역시 "강력한 중앙 수비수, 특히 왼발이 강하고 수비 유연성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훌륭한 네트워크 덕분에 김지수 같은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겼다. 그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양발 능력, 기술,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환영했다.

또한 그는 "김지수의 뛰어난 실력은 그가 이미 국제 무대에서 뛰도록 했다. 우리는 김지수가 우리 팀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강점을 살려 팀에 기여하고 선수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카이저슬라우테른, 브렌트포드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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