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여전히 존중받아야 할 레전드" 프랭크 감독 선언... 매각설에 존중론 맞붙는다
OSEN
2025.07.22 17:3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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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토트넘 내부에서도 상반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손흥민의 존재가 과도기를 겪는 팀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인정했다.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가 계약이 끝날 때까지 잔류하길 원한다면 존중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한국인 레전드의 도움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젊은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며 잔류가 팀에도 이롭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상황은 복잡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의 페네르바흐체 등이 손흥민의 동향을 주시 중이며 실제로 여러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19일 레딩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오랫동안 한 구단에 몸담은 선수는 언젠가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 온다. 그런 상황은 늘 복잡하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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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직 교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많은 항목을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레딩전에서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레딩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을 소화했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고(0/3), 패스 성공률도 64%(9/14)에 머물렀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계획에서 제외된 상태다. 토트넘은 여전히 그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골닷컴은 “손흥민이 이미 기량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팀에서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끝까지 함께하는 편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잔류를 선택한다면 프랭크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골닷컴은 “프랭크 감독이 과도기를 헤쳐 나가는 데 있어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존재이며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