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구단 측은 지난 22일 “스캇이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고 발표했다. 대체 선수로는 우완 투수 알렉시스 디아스가 콜업됐다.
스캇은 지난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타석에 라이언 제퍼스를 맞이했으나, 풀카운트 상황에서 갑작스레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완부에 찌릿한 통증이 있었다고 했다”며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보다는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고 본인도 말했고, 트레이너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정밀 검진 결과, 결국 부상자 명단 등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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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이후 의료진의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며 “대신 디아스가 합류했다. 등락이 있었지만 이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캇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마무리 자리는 38세 베테랑 커비 예이츠가 맡는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믿는다. 스캇이 없는 지금, 예이츠가 9회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예이츠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3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불펜 자원이다.
한편 스캇은 지난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올 시즌부터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빅리그 통산 430경기에 등판해 32승 26패 74세이브 75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63.
올 시즌 47경기에 나서 19세이브를 올렸지만 4.14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