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쉽지 않네요” 데뷔 12년차의 첫 4안타…“팀이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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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라클란 웰스,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임지열이 왼쪽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7.22 / [email protected]

[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30)이 커리어 첫 한 경기 4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데뷔 12년 만이다. 

임지열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했다. 키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의 첫 승. 

임지열은 1회 1사 후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좌익수 레이예스의 느슨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까지 재빨리 뛰어 단타를 2루타로 만들었다. 이어 이주형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롯데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펼칠 수 밖에 없었고, 이주형이 1~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 임지열은 나균안의 초구 커터(141km)를 때려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3-0으로 앞서 나갔다. 2사 1,3루에서 임지열은 또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임지열은 5회 1사 후 3번째 타석에서 나균안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나균안은 2회 실점 이후 8타자 연속 범타(탈삼진 6개)로 호투하다가 임지열에게 3타석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임지열의 데뷔 첫 4안타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3-3 동점인 7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좌완 홍민기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찬스를 연결했다.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고, 이후 1사 1,2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까지 터져 키움은 6-3으로 승기를 잡았다. 

임지열은 8회 2사 1루에서 롯데 정현수를 상대로 삼진으로 아웃을 당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라클란 웰스,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임지열이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7.22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임지열은 데뷔 첫 4안타 기록에 “감독님의 첫 승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며 “좀 운이 따른 것 같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운이 좀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도루는 주루 코치님이 투수들 성향을 많이 도와주셔서 그거 믿고 뛰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1회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 2회 2타점 적시타로 시작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임지열은 “처음에 타점하고 했을때 이겨야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경기가 또 그렇게 쉽진 않잖아요. 야구를 하다 보면 엎지락치락 하는 게 야구이기 때문에 동점 상황에서 역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4안타 기록을 알고 있었다. 임지열은 “4안타가 없어서 (기록을) 알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4년 입단해 데뷔 첫 4안타. 임지열은 “사실 쉽지 않은 것 같다. 야구가, 항상 3안타 치고 다음 타석에 치고 싶었는데 그게 좀 잘 안 되더라. 오늘은 운 좋게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고 말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라클란 웰스,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임지열이 왼쪽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슬라이딩 해 세이프되고 있다. 2025.07.22 / [email protected]

1경기 2도루도 데뷔 후 처음이다. 임지열은 나균안의 투구 버릇이나 타이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못하는 비밀이지만 그런 것들이 좀 있었다”고 도루 비결을 말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5안타까지 노려봤다. 임지열은 “하고 싶었는데 사실 그런 것들이 좀 욕심인 것 같다. 그냥 똑같이 하다 보면 나오는 건데, 조금이라도 안타를 치고 싶다는 마음을 갖거나 결과를 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쉽지 않은 것 같다.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타자인 임지열은 2번 타순에서 송성문, 이주형, 최주환 등 좌타자들과 함께 상위 타순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열은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까 좀 자신감도 있고 감사하다. 지금 경기 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 좀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내년에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라클란 웰스,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 만루 상황 키움 임지열이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7.2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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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